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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유정, 백인호에게 유학 가라고 말하는 이유

치즈인더터랩 8화는 7화의 마지막 장면과 바로 이어졌습니다. 심교수의 명함을 건네며 유정은 백인호에게 피아노가 치고 싶냐고 묻습니다. 그렇게 유학 이야기까지 나오며 감정의 갈등이 터지기 직전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설이 나서서 중재한 덕분에 몸싸움으로까지 번지지 않았습니다. 유정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하고 싶은걸 하지 않고 망설이고 주저하는 모습이 안타깝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이유가 더 있다면 유일하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인 홍설과 백인호가 가까워 지는게 싫어서 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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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하고 싶은 걸 하고 갖고 싶은 걸 가지며 자라왔습니다. 그리고 재벌 2세라는 타이틀 때문에 진심이 아닌 '목적'을 가지고 접근하는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맺고 끊는 게 확실하고 어떠한 문제가 생기면 판단하는 기준은 언제나 자신입니다. 유정이라면 백인호라면 당연히 피아노를 다시 시작했을 것이기 때문에 망설이는 백인호 대신 선택을 해준 것입니다. 다만 그 방법이 딱딱하고 직설적이라 듣는 사람의 절심한 심정을 자극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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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유정이 더이상은 이러말 안하다는 말은 정말 무섭게 들립니다. 정말 그렇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칼같은 유정 무섭습니다.



백인호의 주저하는 이유도 이해가 갑니다. 한 번의 좌절을 느껴봤고 다시 도전했다가 또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불 안감이 있을 것입니다. '이제 와서 다시 피아노라니'라고 계속 반문하고 망설입니다. 그러한 상황에 유정이 간단하게 선택해버리자 '넌 그렇게 세상이 만만하냐?'라고 반문을 합니다. 유정은 남의 심리를 이용해 곤란에 빠트리기는 잘하지만 감정이입의 주체는 언제나 본인입니다. 나라면 저 상황에 이렇게 했을 거기 때문에 너도 이렇게 해라라고 말해버립니다. 유정은 가진 게 많기 때문에 가진 게 하나 밖에 없는 사람의 절실함을 잘 모릅니다. 

<사진 = 치즈인더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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