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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몬스터 50부작의 장편 드라마로 자이언트, 초한지의 작가의 참여로 큰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어설픈 설정과 유치한 대사들이 까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실망스러운 드라마입니다. 하지만 욕하면서 보는 마력을 소유한 드라마로 주인공 강기탄을 중심으로 상황이 역전의 역전이 되는 흥미진진 함으로 1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유치하다 생각했던 대사들이 하나의 유머 코드로 진지한 장면에서 쥬얼리정이 대사를 칠 때마다 실소가 터지게 만듭니다. 그리고 악역들이 단순히 악하기만 한게 아니라 개그 코드가 심어져 있어 하는 짓은 극악스럽지만 귀여운 이미지가 있습니다. 오수연을 짝사랑하는 도광우, 강기탄을 짝사랑하는 도신영, 도충회장과 비서 아저씨의 코믹 플레이가 극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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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로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사랑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몬스터 38회의 이야기는 그동안 황귀자여사에게 밀려났던 도충 회장이 돌아오는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몬스터 37회까지만 해도 도충 회장의 치매 증상은 "아 올게 왔구나"하는 진부하고 흔한 설정으로 도건우가 또다시 밀려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치매 증상은 도충 회장의 페이크였고, 그동안 엄청난 굴욕을 당했던 도충 회장의 사이다 같은 복수가 이어졌습니다. 도충 회장 역의 박영규는 순풍산부인과에서 얌체 캐릭터의 정점으로 코믹한 이미지를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다 드라마 정도전에서 보여준 정극 연기는 "이 아저씨 원래 이렇게 연기를 잘했어?"라는 반응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동안의 연기 내공을 제대로 터트려냈고 박영규의 재발견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몬스터 38화 주주총회 장면에서 다시 한번 그런 연기를 볼 수 있었고 주주들을 하나하나 불러 세워 놓고 윽박지르는 카리스마는 멋졌습니다. 비서역의 송경철과의 개그 콤비에서 진지한 회장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모습에서 역시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충 회장이 치매로 끝이나 나 아쉬워했는데 반전으로 돌아왔고(하지만 곧 사라질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제는 강기탄과 도건우의 대결 구도 속에 변일재의 이간질이 전세를 엎치락뒤치락 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 50부작은 너무 무리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이러한 완급 조절과 반전의 반전이라며 대사와 설정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이제는 오그라드는 대사에도 빠져들고 있습니다.


<사진 =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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