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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특수 때문인지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전도연과 윤계상의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6%대까지 치솟았다고 하는데, 진정 웰메이드가 이런 게 아닐까 생각되는 굿와이프에 새로운 전개가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김단 역의 나나가 이태준(유지태)의 내연녀였다는 게 밝혀지고 그 후 동료 이상의 끈끈한 우정이 멋졌던 김단과 김혜경의 관계 최악으로 흘러갔습니다. 



남편과 외도했던 여자가 세상에서 가장 믿음직한 조력자였고, 진정한 동료로서 믿고 있는 상황에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김혜경의 말대로 김단은 김혜경을 피하고 멀리했어야 했지만, 응원하고 옆에서 도와주고 힘이 되는 역할을 합니다. 김혜경 입장에서 기만하는 행동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지만 김단은 고백을 합니다. 





변호사님이 좋아졌다고... 이 좋아졌다는 말이 직장 동료로서 인지, 그 이상의 관계를 말하는 것인지 현재로서 알 길이 없습니다. 문맥대로 보면 전자에 가깝지만, 김단은 양성애자로 추측할 수 있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남자와도 관계를 갖지만, 동성과의 베드신이 있었죠, 김단과 김혜경의 과계는 현재 막장입니다. 남편의 내연녀와 본처, 서로 신뢰하는 변호사와 조사관, 그리고 어쩌면 김단의 짝사랑?





짝사랑까지는 확대해석이긴 하지만 본처인 걸 알면서도 피하지 않는 모습에서, 김혜경과 함께 있고 싶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동료애 때문인지, 사랑 때문인지는 아직 안 밝혀졌지만, 단수한 동료애로 보기에는 약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 활약을 하고, 김혜경 곁을 떠나지만 이태준이 MJ로펌을 노리는 걸 알고 김단은 김혜경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돌아왔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나나는 이제 완벽한 연기자입니다. 극의 흐름에 플러스 요인이 되는 연기자임을 증명했고, 굿와이프에서 연기로서 그녀를 깔 수 없습니다.





그동안 mj로펌의 대표 서명희 역의 김서형의 분량이 너무 적어서 항상 아쉬웠는데, 굿와이프 12회에 법원특송배달원(?) 아저씨와의 러브라인이 시작되었습니다. 법원특송배달원으로 나온 공정환은 국내 악역 3대 장안에 들 정도로 미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훈훈한 냄새를 풍기며 서명희에게 껄떡거리는 장면들이 상당히 로맨틱합니다. 





전혀 손발이 오그라들지도 않고, 이 악역 전문 배우에게 이런 면이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김서형과 공정환의 케미가 좋습니다. 서명의 역의 김서형도 유명한 악역이었던 적이 있었는데, 굿와이프에서는 대표로서의 카리스마와 동생의 사랑을 츤데레스럽게 은근히 밀어주기도 하고, 차가우면서도 다정한 면 때문에 제가 애정 하는 캐릭터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분량이 아쉬웠는데 공정환과 러브라인으로 분량이 늘었고 앞으로가 기대가 됩니다. 둘이 잘 되다가 갑자기 공정환이 흑화 되는 건 아닐지... 그럼 좀 충격적이듯, 일단은 우연을 가장한 3번째 만남으로 서명원이 공정환에게 호감이 생겼습니다. 이제 4회 남았는데, 시그널에 이어서 시즌제 가야 하는 드라마가 늘어버렸습니다. 

<사진 = 굿와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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