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싸우자 귀신아는 옥택연과 김소현의 캐스팅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또 오해영 급의 대세 드라마가 되기에는 애매한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퇴마를 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격투신이 너무나 어설프기 때문에 드라마 퀄리티를 떨어트리기 때문입니다. 코믹 액션을 추구하려면 아예 그쪽으로 비중을 심어줘야 하는데, 멋있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은 어정쩡한 액션신이 극의 흐름을 망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싸우자 귀신아>의 하드 캐리는 최천상(강기영)과 김인랑(이다윗)이 두 개그 콤비가 이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사 하나하나에 주옥같이 떨어지는 개그 센스는 <오 나의 귀신님>의 연장선상에 있는 듯 꿀잼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입니다. <싸우자 귀신아>와 <오 나의 귀신님>은 영상미와 좋은 사람인 척 나오는 악귀의 존재로 닮아 있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

-

편집 방식도 비슷하고... 하지만 <싸우자 귀산아>의 액션 장면은 아마추어 동아리가 만든 느낌의 액션이라 참... 하지만 11회에서 최천상의 곡성 패러디는 재미있었고, 액션 장면들을 잊게 만듭니다.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최성재(임주환)의 악역이 섬뜩했는데, <싸우자 귀신아>에서는 주혜성 역의 권율이 무서운 악역을 제대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권율은 <식샤를 합시다2>에서 이중적인 성격의 연기를 잘했었는데, 겉과 속이 다른 연기에 특화된 것 같고, 조각 같은 외모가 살인귀의 무서움을 더 극대화하는 것 같습니다. 김소현과 택연의 연기도 극의 흐름을 깨지 않고 좋은 다만 액션 장면이 참 아쉽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코믹으로 갈 거면 <38사기동대>에서 마동석과 서인국 정도의 코믹 액션이 되어야 합니다. 시간 나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싸우자 귀신아 11회 이야기는 아주 놀라웠습니다. 귀신과의 사랑으로 말도 안 되는 전개로 가는 게 아닌가... 결말은 결국 이별이겠구나 생각했는데, 현지(김소현)는 살아 있었고 코마 상태에서 유체이탈을 한 것이었습니다. 웹툰 원작에서 이런 이야기였는지 원작을 보지 않은 상태라 둘의 사랑을 이어주는 나이스 한 아이디어라 좋았습니다.





현지를 혼수상태로 만든 것도 주혜성이었고, 그런 현지에게 무언가를 내놓으라고 하는데, 이게 아마도 주혜성(권율)이 그토록 찾던 것이고, 그것 때문에 봉팔의 어머니, 아버지를 죽이게 만든 것입니다. 사실 그게 무엇인지는 크게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봉팔과 현지가 이어질 가능성이 열려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혼수상태의 현지를 주혜성은 죽이려 시도하지만, 그게 오히려 현지를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게 하는 충격으로 작용을 합니다. 이렇게 현지는 사람으로 돌아왔고, 12화 예고에서는 봉팔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부러 그러는 것인지는 오늘 밤에 밝혀질 것 같고, 싸우자 귀신아에 김희원이 등장을 하게 되네요. 악역은 아니고 형사를 돕는 조력자 같습니다. 현지의 생환으로 갑자기 흥미진진해졌습니다. 굿!

<사진 = 싸우자 귀신아>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