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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30%대를 찍고 있는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을 하드 캐리하고 있는 차인표 라미란 커플과 이동건 조윤희 커플이 해피투게더를 찾았습니다. 라미란을 제외하면 다들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는 분들이라 신선했고, 특히 차인표는 한번 나올 때마다 예능감으로 빅재미를 줬었는데 이번에도 살아있는 예능감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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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장부터 라미란을 안고 들어오며 술을 헐떡이는 모습으로 허당스러운 매력을 보이더니, 오래만의 예능인 데다 평소에도 열정적으로 준비하는 타입이라 과도한 열정으로 오버페이스를 보이는가 하더니 원조 아재개그드립퍼 답게 하나가 터지니까 분위기를 제대로 타며 아직까지 살아있는 예능감을 보여줬습니다. 





극중 와이프로 나오는 라미란을 연기자로서 극찬을 하며 지금의 좋은 이미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게 진심 어린 조언들을 많이 해주는 모습에서 역시 바르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라미란을 여자 송강호로 비유하며 오래 무명생활에서 현재의 인기를 얻은 과정을 생각하면 감동받았는지 가끔 직설적인 단어와 말로 호감 이미지에 데미지를 입을까 걱정해주는 모습에 저는 감동적이었습니다.







해피투게더에서 송강호 울렁증이 있다고 잠시 언급했었는데, 쉬리 캐스팅 당시 차인표가 거부했던 배역이 송강호에게 갔었더군요. 영화 한반도가 개봉했을 때 경쟁작이 송강호 주연의 영화 괴물이었다고... 그 외에도 반칙왕, 친구, 두사부일체, 접속, 공동경비구역 JSA까지 차인표가 거절하면 다 흥행을 하나 봅니다. 그런 영화들 중에 송강호가 출연한 영화가 많아서 울렁증이 생겼나 봅니다. 박중훈이 점지해줘서 설경구, 송강호와 친구를 먹었지만 그 이후로 한 번도 본적 없다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워낙에 바른 사람이라서 나이를 떠나서 선배든 후배든 존대를 한다고 하는데, 차인표는 그게 편하지만 라미란과 조윤희는 많이 불편하다고 해서 불편 유발자 프로불편러라고 합니다. 예의와 존중이 몸에 베여서 그런거 같고, 사람이 방심하면 실수를 하기 때문에 에초에 그러한 부분을 없애려고 모두에게 존대를 하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차인표하면 유재석만큼이나 선행이 많은 연예인으로 많은 기부와 시민운동으로도 유명합니다. 007 어나더데이에 캐스팅되었다가 남북문제를 왜곡되게 그려져서 거절하고, 탈북자 문제를 다룬 영화 크로싱에도 참여하고 나아가 환경문제, 기아 아동들과 연결해주는 캠페인에도 참여해 좋은 성과를 보여줬습니다. 정말 깔래야 깔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




내년이면 50대인데 아직도 데뷔 당시의 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해피투게더에 나와서 가슴 근육 꿀렁이는 거는 절대 안 하려고 했는데, 라미란과 이 안에 너 있다 하는 부분에서 뜬금없이 가슴근육을 꿀렁이며 자신도 주체 못 하는 예능감을 보여줍니다. 정말 착한 기운이 느껴지는 사람이고 유머러스한 사람인데 굉장히 착하게 웃기기 때문에 끝까지 유쾌한 기분을 주는 사람입니다. 오랜만에 기분 좋게 웃었고, 차인표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사진 =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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