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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동물농장에서 유기견에서 아파트 주문이 된 인생역전견 풍순이의 사연이 소개되었습니다. 풍순이는 주민들의 사랑은 듬뿍 받고 있었는데, 소고기부터 사골국 등 사람들도 가끔 먹는 음식들을 정성으로 가지고와 풍순이에게 먹이며 돌보고 있습니다. 풍순이가 이렇게까지 사랑을 받는 이유는 얼마 전 7마리의 새끼를 낳았기 때문인데, 사람으로 치면 산후 조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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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순이가 정문 경비견으로 불리는 이유는 아파트 정문에서 경비원처럼 앉아서 오가는 주민들을 지켜보기도 하고 얼굴을 기억하는 입주민에게는 다가가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 낯선 사람이나 차가 들어오면 짖기도 하며 경비견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습니다. 7마리의 새끼에게 젖을 물리다가도 자신의 돌봐주는 주민들에게 밥값이도 하듯이 정문에서 앉아서 경비를 서는 모습이 대견합니다.








풍순이는 경비실을 중심으로 반경 100m를 벗어나지 않는데, 배변을 할 때마다 멀리 나가 풀숲에 가서 해결을 하고 옵니다. 자신이 생활하는 곳이나 주인이 생활하는 곳에서 응가를 하지 않는 습성대로 똑똑한 풍순이도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법을 잘 아는 것 같고 멀리서 응가를 해결하고 오는 풍순이의 모습을 보고 아파트 주민들도 풍순이를 더 기특하게 하게 생각합니다.






풍순이가 이 주위를 돌아다니는 건 3년 전이라고 하는데, 추측하기로는 아파트 주위가 재개발이 되면서 이주한 주민들이 버리고 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합니다. 그런 풍순이를 지켜보던 마음씨 좋은 경비 아저씨가 목줄을 풀어주기 위해 친해지기 위해 일주일을 노력해서 목줄을 풀었고 그 후 도망가지도 않고 경비실 근처에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 맞는 아파트 주민이 집을 만들어주게 되었고, 그렇게 주민들의 돌봄을 받으며 풍순이 또한 그러한 주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듯이 정문 경비를 서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가 강아지를 사랑하는 건 아니고 사람마다 동물을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기 때문에 이해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최근 새끼를 출산한 풍순이는 예민할 수밖에 없는데 입주민의 강아지가 지나갈 때마다 큰 소리로 짖으며 경계를 합니다.






풍순이의 본능이라 어쩔 수가 없긴 하지만 계속 그러한 상황이면 풍순이가 아파트 주민들과 공존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그리고 7마리의 새끼들이 좀 더 자라면 여기저기 돌아다닐 거 같은데 차가 다니는 입고 쪽이라 벌써 걱정이 됩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풍순이의 거취 문제를 의논하기 시작했고, 주민들의 의견은 풍순이를 잘 돌볼 곳이 나올 때까지 아파트에서 함께 살기로 결론이 났고, 주민들의 착한 마음에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풍순이 덕분에 일면식 없이 살았을지도 모르는 이웃들이 풍순이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고, 음식을 가져다주며 인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풍순이가 이웃과 이웃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되었는데 이런 게 반려동물의 위대한 점인 것 같습니다. 새끼들도 젖을 떼게 되며 좋은 곳으로 입양되길 바라고, 주민들 중에서 분명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분이 있을 테지만 풍순이를 받아들여줘서 너무나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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