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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이재한, 그는 지금 어디에 있나? 5화는 1995년?

경찰 내부만 아는 정보를 아는 자의 모방 범죄로 인해 <경기남부 연쇄 살인 사건>의 진실에 권력의 힘이 작용해 은폐되어 범인을 잡지 않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며 마무리를 했습니다. '차수현'과 '박해영'이 사건을 다시 조사하고 다니자 95번 버스의 안내 양이 살해를 당합니다. 경찰 내부에서만 아는 범인의 매듭법은 그대로 재현해 냈지만 살인의 순서가 달라 동일범이 아님을 알아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경찰 내부자에 의한 사건 은폐가 아닌가라는 추측을 했고 그 뒤에는 어마 무시한 권력이 숨어 있겠거니 확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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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그널 4화 초반에 범인의 윤곽은 드러납니다. 갑자기 스피디하게 진행이 되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천구가 범인이라는데 당시 버스를 몰고 있던 사람이 범인이라니? 나이도 맞지 않고라고 생각할 때쯤 차수현(김혜수)이 진범으로부터 공격을 당합니다. 그 장면 하나로 결론은 아들의 범죄를 덮어줬던 잘못된 부정의 결과로 <경기 남부 연쇄 살인 사건>의 전말이었습니다.(왜 살인을 저지르는지에 대한 이유는 안 나옵니다. 그냥 사이코패스) 이천구의 아들 '이진형'이 진범입니다. 





반전이긴 한데 맥빠지는 반전입니다. 부성애고 뭐고 공감 가는 부분이 1g도 안 생기는 결론입니다. 사람을 8명이나 죽인 괴물입니다. 아들이라고 감싸는 것보다 차라리 직접 처단하는 쪽이 더 공감이 갑니다. 결국 '이재한'이 짝사랑하던 김원경의 죽음은 막지 못 했습니다. '이재한'에게 마지막 희생자는 어떻게 됐냐는 질문을 하는 '박해영'이 무척이나 답답합니다. 결과를 알고 있는 쪽은 '박해영'입니다. '이재한'이 묻습니다. 범인 잡았냐고 그리고 이천 구가 범인이냐고 물으며 직접 처단하려고 합니다.

사진으로만 봤겠지... 그냥 사진 몇 장 만으로...

희생자 이름! 직업! 발견 시각! 발견 장소! 그게 당신이 아는 전부겠지만 난 아냐... 며칠 전만 해도 살아있는 사람이었는데... 날 위로해주고! 웃어주고! 착하고! 그냥 열심히 살던 사람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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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구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자수를 해버리고, 이제 상황은 아들 '이진형'이 진범이라는 확실한 증거를 찾기 위해 차수현(김혜수), '박해영'(이제훈)이 분주합니다. 결국 증거를 찾아냅니다.(이재한이 김원경에게 호신용으로 준 전기 충격기에 이진형의 DNA가 묻어 있습니다. 그걸 습득한 버스 안내양이 그동안 협박한 것)





이천구를 찾아갔던 '이재한'은 그의 아들이 범인인 걸 알게 됩니다. 맥빠지는 반전 이후는 '이재한' 역의 조진웅이 하드 캐리 합니다. 조진웅의 미친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끝까지 잡아끌며 마지막까지 큰 여운을 남깁니다. 시그널 4화의 후반은 '이재한'과 '김원경'의 비하인드스토리로 슬픔을 더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극장 장면은 두고두고 남을 장면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몸이 약해 항상 아버지와 같이 출근을 했다는 '이진형'이 8명이나 죽이고 그렇게 빨리 달리는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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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4화 마지막 무전에서 의문이 드는 점은 왜 버스 안내양의 죽음은 막지 않았냐입니다. 증거물인 전기 충격기를 가지고 있고 나중에 이천구에게 살해당할 걸 알면서 당시 과학수사 기술로는 증거가 될 수 없다로 결론 내 버리고 말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녀가 돈 때문에 진실을 말하지 않았지만 죽을 만큼 잘못하지 않았다며 말하던 '박해영'입니다. 왜 그녀를 구하지 않는 걸까요?







현재까지 나와 있는 정보를 종합해보면 '이재한'은 1988년부터 2000년까지 박해영(이제훈)과 무전을 합니다. 12년간 무전을 나누다 2000년에 총성과 함께 그의 흔적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아마 사망하지 않았나 추측됩니다. 하지만 그가 돌아올 가능성은 있습니다. 박해영이 1화에 나왔던 정신병원에 가지 말라는 과거를 바꾸면 됩니다. 다음 무전은 1995년입니다. 그리고 박해영이 1995년의 '차수현'과 무전을 하게 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다음 사건은 좀 더 빡센 수사물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마지막에 나온 장범준의 회상은 정말 가슴 저립니다. <사진 =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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