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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인더트랩 9화 유정이 문자를 자기가 보냈다고 말 한 이유

살아가다 보면 정말 참기 힘든 인간들을 만나게 됩니다. 후배를 뜯어 먹거나 과제 셔틀용으로만 생각하는 상철 선배나 나와 관련된 일이라면 사사건건 트집 잡는 이다영이나 드물긴 하지만 오영곤 같은 사이코 집착남을 만나기도합니다. 언젠가 그런 인간들에게 제대로 사이다를 맥이는 상상을 하지만 현실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치즈인더트랩에는 그러한 인물들이 홍설의 주변에 널려 있습니다. "저런 인간 꼭 있어"라는 생각이 드는 캐릭터들이 치즈인더트랩에는 종합선물로 등장합니다.






치즈인더트랩이 많은 사랑을 받고 공감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 하나는 살면서 만나게 되는 화나는 인간들에게 둘러싸인 홍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화나는 인간들에게 시원하게 한방 맥이는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치즈인더트랩의 9화의 초반은 이러한 사이다들의 연속이라 시원했습니다. 홍설을 따라 하는 손민수가 부담스럽기 시작한 홍설은 더 이상 당하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잔물결이 계속 사람을 때리면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순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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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에서 제 몫을 안 하는 선배의 이름을 빼버리고, 자신의 과제를 그대로 베껴 낸 손민수에게 제대로 이의 제기를 합니다. 홍설은 아니었지만 과제 문제로 시비 걸어오는 이다영에게 장보라가 시원하게 쏘아 주는 장면들로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나타난 백인하가 대신해주는 손민수 괴롭히기까지 연타석으로 이어졌습니다. 찌질한 루저가 발악 끝에 사람들 틈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는데 그러한 방법 밖에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손민수는 참 안쓰러운 캐릭터입니다.




손민수의 과제 카피 사건 후에 홍설을 만난 유정은 홍설을 꼬~옥 안아줍니다. 이제는 참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할 말을 하는 홍설이 대견스러워서 그렇게 꼭 안아 준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영곤이 홍설에게 그동안 유정에게 받았던 문자를 보여주며 홍설과 유정의 사이에 이상기류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홍설은 일단 오해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그 과정에서 백인하와 통화를 하게 되고 오해스러운 부분은 더 생기게 됩니다.





홍설은 유정을 만나 오영곤이 보여준 문자에 대해 묻습니다. "그 문자 정말 선배가 그 문자 보낸 거예요?" 유정은 잠시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래 맞아"라고... 사실 그 문자는 백인하가 보낸 것이지만 유정은 그걸 의도했거나 방조했다는 찝찝함에 자신이 문자를 보냈다고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서로에게 솔직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까지 될지 몰랐어"라는 유정의 말은 오영곤이 집착할 줄 몰랐다는 게 아니라 그때 백인하를 그냥 놔둔 것이 우리 둘 사이를 이렇게까지 위태롭게 할지 몰랐다는 말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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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판 함정에 빠진 유정은 홍설에게 화해를 청합니다. 백허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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