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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 시그널 이재한은 하지만 박해영은 하지 않는 것.

시그널 11회의 홍원동사건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잠시 정리를 하자면 무려 20년 동안 편의점 알바생을 하면서 11명의 살인을 저질러 온 이상엽은 마지막 피해자 귤녀로 많이 알려진 유수연에게 두 가지를 느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사랑이라는 감정과 그동안 자신이 살인을 저질러온 이유(http://beermovie.tistory.com/492)가 잘 못 되었다는 걸 느끼고 더 이상 살 가치가 없어 자살을 선택합니다만 차수현이 막아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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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 사건이던 홍원동살인사건은 현재의 차수현과 박해영이 해결하고 차수현은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여기서 박해영에게 하나의 선택권이 주워집니다. 9명의 희생자를 살릴것인가? 말 것인가? 앞서 대도사건에 자신과 이재한의 무전으로 차수현이 죽음에 이르자 무전기를 버리면서까지 과거를 바꾸기를 거부를 했었습니다. 그게 그들의 운명이라고 생각한 것인지 결국 박해영은 9명을 포기를 합니다.





9명을 살리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이상엽의 인적 사항을 이재한에게 알려주면 이재한이 체포하면 되고 그럼 자연히 9명은 살해를 당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박해영은 9명을 포기하지만 이재한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적해서 범인을 체포하고 9명을 살려냅니다. 대도 사건 때처럼 차수현이 죽거나 다른 사람에게 나쁜 일이 일어나지 않는 건 무전기를 통해 직접적으로 바뀐 과거가 아니라서 인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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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에게 체포되는 과정은 스킵해버렸지만 충분히 예상가능한 부분이라 문제되지 않아 보입니다. 체포된 이상엽은 치료시설에 수감 되어있고 자원 봉사하러온 귤녀 유수연과 재회의 여운을 남기면서 홍원동 사건이 마무리됩니다. 시그널 팬들은 이 두 사람이 케미가 너무 좋았다며 스핀오프로 두 사람의 이야기가 만들어길 원하고 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다시 시작된 무전에서 안부를 전하며 인주여고생사건(http://beermovie.tistory.com/506)에 대해 부탁하는 박해영의 이중적인 모습에 소시오패스적인 냄새도 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목적 외에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는 모습에서 선한 캐릭터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주여고생사건은 박해영의 형 박선우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사건으로 박해영은 지금처럼 포기하지 않고 형을 살리기 위해 무전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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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이 정의로움 그 자체이고 진정한 경찰에 가까운 캐릭터입니다. 만약 미래의 이재한이 과거의 박해영과 무전을 했다면 더 많은 사람을 살렸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이재한은 사람을 살리려고 하고, 박해영은 포기합니다. 아무튼 씁쓸한 마음에 마끼아또나 한 잔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화장품 PPL과 서브웨이에서 박해영이 빵사이즈도 고르고 피클까지 빼달라는 장면이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습니다. <사진 =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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