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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예원, 눈물로 시작된 크루쇼

자신의 잘 못을 마주하며 그 이야기를 표면으로 끌어올려 이야기하는 것은 말은 싶지만 실제로 하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이태란과 욕설 논란으로 한쪽이 아닌 양쪽 다 활동을 중단했던 예원이 SNL 코리아 시즌 7의 크루로 합류하면 첫인사를 나눴습니다. SNL에 이미 이태란은 한번 출연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욕설 논란 상황을 패러디하며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보다는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이미지 전환에 많은 힘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태란은 우리할매라는 가족 관찰 예능으로 먼저 복귀하는 느낌이었지만, 우리할매자체가 크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정규로 편성은 힘들어 보이는 상황이라 새로운 계기가 필요해 보입니다. 예원은 헨리와 함께 하던 우결을 강행하지만 당시 비난이 워낙 거셌기 때문에 우결이 마무리되고 거의 활동이 없었습니다. 당시 우결에서 헨리가 예원에게 농담처럼 놀리며 욕설 논란 상황을 쉬쉬하지 않고 드러내면서 재미적인 요소로 이미지를 돌려 보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무리였고 예원도 마음의 준비가 안되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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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예원도 마음의 준비가 되었는지 SNL 코리아의 크루로 참여하면서 첫인사를 했습니다. 잠시 공중파 드라마로 외도를 했던 김민교도 SNL 코리아에 복귀하며 시작된 정성호와 김민교의 상황극은 역시 이태란과 예원의 욕설 논란 패러디였고, 큰마음을 먹고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 예원은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는지 눈물을 보였습니다. 울지 않으려고 겨우겨우 참고 있는 게 눈에 보였고, "너무 떨린다.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폐 끼치지 않은 신인 크루로 죽을힘을 다하겠다"라는 말은 진심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쨌든 자신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이렇게 직접적으로 드러내며 마주 보는 그녀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자꾸자꾸 언급하다 보면 익숙해질 것입니다. 그에 따라 자연히 이미지도 좋은 쪽으로 바뀔 거라고 생각됩니다. 장수원이 로봇 연기로 논란이 되었을 때 피하지 않고 하나의 캐릭터로 받아들여 호감 이미지로 바꿨듯이 예원도 가능해 보입니다. 장수원 또한 배우학교에서 로봇 연기라는 문제를 마주하며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예원이 SNL 코리아의 크루가 된 것은 참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새로시작한 SNL코리아의 새코너, 아재셜록, GTA헬조선, 대세는 츤데레, 고기인더트랩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재개그의 진수를 보여는 아재셜록은 연기하는 여기자들도 참지 못할정도로 황당개로 무장했고, 현재 한국을 풍자하는 헬조선도 메세지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대세는 츤데레도 극대화된 츤데레와 빵터지게 만드는 리액션이 아주 재미있습니다. 1회성 코너로 멈추지 말고 계속 이어 나갔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 SNL 코리아 시즌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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