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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시그널 결말 무한루프? 빨간 목도리는 어디서 구했나?

시그널이 이제 단 1회를 남겨두고 엄청난 고구마를 남발하며 박해영과 차수현, 이재한이 진실에 가까이 갈수록 불필요한 요소들로 결말로 가는 길을 막고 있습니다. 보는 내내 굉장히 답답했고 그동안 유지해왔던 캐릭터의 특징들까지 무너트리면서 시간을 끌었습니다. 혹시 블루레이가 출시된다면 꼭 감독판으로 억지스러운 부분은 다 걷어내고 나와줬으면 합니다. 



박해영 형 박선우는 끝내 살아나지 못 했습니다. 하지만 시그널 15회에서 살아나지 못한 것이지 아직은 살아날 희망이 있습니다. 오늘 박선우가 살아났다면 박선우가 경찰이 될 개연성도 없고, 미래에서 바뀌어야 하는 요소들도 많기 때문에 지금 살아나면 시그널은 엔딩이 되어 버려야 합니다. 박선우를 죽인 사람은 이재한의 비리 재보로 궁지에 몰린 김범주였고, 장영철 의원에게 자신의 내사를 막아달라는 카드로 김선우를 죽입니다.





김범주는 일을 벌이기 전에 항상 마지막으로 한 번의 기회를 줄 것 같은 질문을 합니다. 박선우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전에는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결국 박선우를 살해합니다. 그리고 문제의 빨간 목도리를 가지고 사라집니다. 김범주는 빨간 목도리를 없애지 않고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버려진 개 취급을 당했기에 행여나 다시 팽 당할 때를 위해 간직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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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빨간 목도리는 이재한에게 날아온 등기로 보아 이재한이 목도리를 가지고 있었고, 검사 결과도 김범주나 장태진을 지목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빨간 목도리를 어떻게 입수했냐는 것인데 그 부분은 지난주 예고편에서 나온 장면밖에 유추할게 없습니다. 그 장면은 시그널 15회에도 나오지 않았고 시그널 16회에 나옵니다. 일단은 이재한이 김범주 패거리에게서 뺏어 온 걸로 보입니다.


그럼 그 빨간 목도리에서 나온 증거는 무엇이냐는 것인데 두 가지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장태진이 인주여고생사건의 주범이라는 증거, 그로 인해 김범주의 사건 조작 밝혀지고 살인까지 저지르고 윗선까지 타고 올라간다? 다른 하나는 김범주가 박선우를 죽이고 돌아와 자신의 책상에서 연고와 반창고를 붙이는 걸로 보아 김범주가 박선우를 죽이는 과정에서 흘린 혈흔에 대한 증거 일 것입니다.




시그널의 결말(http://beermovie.tistory.com/556)이 무한 루프라는 전제로 계속 반복되는 대사인 '이미 과거는 바뀌고 있다'를 중점으로 생각해보면 이재한에게 선일 정신병원에 가지 말라고 한 사람은 박해영이었지만, 시그널 15회에서 차수현으로 바뀝니다. 그리고 구치소에 앉아있는 박해영에게 찾아가 차수현이 '아니 벌써 과거는 바뀌고 있을지도 몰라'가 복선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시그널 14회 끝에 나왔던 예고편 중에 아직 나오지 않은 장면을 유추해 보면 이재한은 안치수, 김성범, 김범주에게 도망치다 죽은 게 아니라 탈출에 성공하고 과거는 바뀔 거라 생각됩니다. 유괴사건도 오늘 시그널 16회 예고에서 총 맞은 박해영이 다시 눈을 뜨는 것도 과거가 바뀌면서 눈을 뜨는 것으로 끝이 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일 드디어 시그널도 결말이 나게됩니다. 궁금증과 논란을 남기고 끝이날지 시원하게 해결을 하고 끝이날지 시즌2의 떡밥이 있을지...

<사진 =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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