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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경 슈가맨 출연이 아쉬운 이유

슈가맨이 그동안 역대급이다 할 정도의 무대들은 있어 왔지만 어제처럼 무대도 역대급 예능적으로 역대급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반부터 욱하는 캐릭터로 '나는 문제없어'의 슈가맨 황규영의 코 이야기로 빵빵 터트리고, 한번 일 줄 알았던 슈가맨의 객석 등장을 대역을 써가면서 한 번 더 해내며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황규영이 객석에서 갑자기 노래 부르며 등장, 차수경은 무대에서 등장했지만 대역이었고 진짜 차수경은 객석에서 등장.)




슈가맨 예능의 정점은 프로듀서 조커의 등장으로 정점을 찍습니다. 과하게 차려입은 의상부터 입술에 바른 립클로즈까지 유재석이 끌어냈고 황규영은 뜬금없이 이름만 언급해도 웃음이 나오는 분위기까지 올라갑니다. 차수경이 부르는 머라이어캐리 이모션과 손승연의 렛잇고까지 귀까지 호강하는 슈가맨이었습니다.





차수경이 내는 초고음은 흔히 구음 창법이라고 부르고, 세계적으로는 머라이어캐리의 트레이드 마크입니다. 우리나라에도 구음 창법을 구사하는 가수로는 체리필터의 조유진이 있고, 유희열이 말했듯이 개그맨으로는 박지선이 있습니다. 구음은 가성을 넘어서는 초가성의 영역으로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경우가 많고 연습으로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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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머라이어캐리의 이모션은 구음 발성이 진가를 발휘하는 곡인데, 머라이어캐리를 제외하고 이렇게까지 시원하게 소화해는 분은 처음 보는 거 같습니다. 정말 대단하고 몇 번이고 다시 재생해 보고 싶은 충동이 들고 들을 때마다 소름이 돋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차수경의 슈가맨 출연은 아쉬운 타이밍이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차수경이 복면 가왕의 3라운드에서 머라이어캐리의 이모션을 불렀다면 음악 대장 하현우도 장담 못하는 상황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차수경의 구음은 소리가 크고 넓게 퍼지는 느낌으로 구음 창법 중에서도 특별하기 때문에, 복면 가왕 현장에서 듣는 느낌은 그 몇 배일 것이고 청중단들이 투표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고, 차수경이 복면가왕을 통해 자신을 알렸다면 (슈가맨으로도 굉장한 인지도를 얻었지만) 지금보다 더 큰 걸 가져갔을 거라 생각되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 = 슈가맨>


당시 100만뷰를 달성했다는 차수경 영상.


사람의 영역이 아닌듯한 머라이어캐리



머라이어캐리 고음 탑5



구음이 여자들만 하는 건 아닙니다. 전설의 아쟁총각 등판합니다. 이분도 신의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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