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가대표 중국, 안정환이 만들어준 강호동 비긴즈?

TV 프로그램 정보

쿡가대표

예능|15세이상 관람가|2016.03.30

편성 - JTBC (수) 오후 10:50

제작진 - 기획 이동희|연출 이창우, 국민정, 전수경, 이건영, 김선형

진행 -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출연 - 이연복, 최현석, 오세득, 최형진

쿡가대표 중국, 안정환이 만들어준 강호동 비긴즈?

일본에서 승리를 거둔 우리의 쿡가대표들이 이번에는 중국으로 날아갔습니다. 중국 사천 청두에 있는 옛 방식 그대로의 사천요리를 계승해 발전해 나가는 정통 사천식 레스토랑 청두인샹의 셰프들과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청두인샹의 엄청난 규모의 레스토랑이고 옛 건물 그대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 건물의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만 봐도 얼마나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게 바로 느껴질 정도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천요리는 정작 사천지방에는 없고, 사천 = 매운맛에서 비롯되어 매운 탕수육, 매운 짜장면 등에 사천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거라고 합니다. 본토의 매운 요리는 쿡가 대표 요리사, 이연복, 오셰득, 그리고 처음 참여한 진짜 국가대항전에서 다양한 수상을 기록한 최형진 셰프도 무서워할 정도로 매운맛을 자랑합니다. 먹성 좋은 강호동이 음식을 남길 정도이고 셰프들 모두 기침하기 바쁠 정도로 맵습니다.

앞서 전력분석하는 모습들은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행복해 보였는데 이번 중국 사천요리는 먹는 셰프들은 벌칙을 받는 모습들을 보입니다. 본토의 사천요리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라는 느낌이 확 옵니다. 이 매운 사천음식을 안정환이 강호동을 자극해 강제로 먹이며 모습이 재밌게 그려졌고, 이를 계기로 강호동의 새로운 캐릭터가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쿡가대표의 예능은 상대 셰프와 만나는 대면식에서 다 나오게 됩니다. 셰프끼리의 신경전과, 총괄 셰프와 그 밑에 있는 셰프들과의 칭찬과 불만에 대해 이야기하며 내부 분열도 일으키는 모습까지가 쿡가 대표가 준비한 예능입니다. 킥오프가 되고 나면 쿡가대표에 예능적인 부분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결이 시작되고 나서 재미가 없는다는 의견들이 있는데, 이는 요리에 관심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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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마니아에게 야구 경기를 보여주는 거와 같다고 생각되고,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셰프들이 남의 주방에서 15분 만에 요리를 해내는 모습에 같이 호흡하며 기장감에 손에 땀을 쥐며 보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쿡가대표에는 초창기 냉장고를 부탁해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고, 공식적이진 않지만 국가대항전이라 셰프도 승부욕에 불타올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쿡가대표 중국 편의 심사위원은 중국,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사람까지 5개국의 사람들이 심사를 하게 되었고 일본 편보다 더 공정한 심사위원단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연복과 그의 제작 최형진이 중국팀 바오샤오, 덩캉셰프가 첫 대결은 벌였고, 3가지 생면을 만들기로 한 이연복은 믹서기 문제로 1가지 면만을 만들었고 제대로 된 플레이팅이 힘들어 임기응변으로 겨우 요리를 마무리합니다.

중국팀은 13분에 타이머를 맞추고 연습했다는 말대로 13분 만에 요리를 마무리했고 이연복과 최형진의 요리가 끝나길 기다렸습니다. 이연복,최형진의 요리는 생각대로 나오진 않았지만 심사는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심사위원은 실상은 모르는 상태로 진행되었고 3:2로 이연복 최형진이 1승을 따냅니다. 이어서 최현석과 오셰득이 대결에 나섰지만 4:1로 패하게 되어 연장전에 들어가게 됩니다.

연장전에는 이연복이 나가게 되었고 승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5:0이라는 스코어가 나왔다고 하니 어떤 요리가 나왔는지 무척 궁금하지만 다음 주에 결과는 밝혀집니다. 쿡가대표가 예능과 대결이라는 선을 확실히 그었고, 지난번 일본 편의 일본 셰프들이 예능감이 좋았다면, 이번 중국 편의 셰프들은 그들에 비해 예능감이 뛰어나진 않았지만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이 신경전을 유도하며 예능적인 재미도 충분히 끌어내고 있습니다.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이고 강호동이 이번에 안정환의 도움으로 받은 캐릭터가 제대로 자리 잡고 살아난다면 더 이상 강호동 병풍이라는 의견은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사진 = 쿡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