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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나비 장동민, 좌약 좋아요 팔로우

코미디 빅 리그에서 있었는 이혼가정 아동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하루 종일 욕을 먹고 있던 장동민의 라디오스타 출연이라 또 한번 큰 이슈가 있을거라 예상했지만, 장동민이 아닌 나비의 좌약 에피소드가 말도 안 되는 비약으로 발전하고 나비에 대한 악플과 비난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장동민의 이전 여성 혐오 발언과 이번 이혼 가정 아동에 대한 혐오 등으로 그의 연인인 나비까지 이유 없이 욕을 먹는 상황의 연장선이지만 라디오스타 특성상 파급력은 여느 때보다 큰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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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연애 선언 이후로 사랑꾼으로 변한 장동민의 이미지는 많이 좋아졌습니다.(각종 혐오 발언은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긴 합니다. 아마 평생 가지고 가야 할 짐일 듯) 라디오스타에서는 나비로 인해 자상하게 변한 장동민(흔히 나비효과라고 부릅니다.) 에 관한 에피소드의 비중도 많았고, 자신의 연애사에 대한 이야기를 술술 풀어내는 나비의 화끈해 보이는 성격도 그동안 봐왔던 나비의 모습과 달라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이어졌던 장동민의 사업 실패 이야기와 장동민을 그들의 방법으로 돕는 유세윤과 유상무의 모습까지 많은 이야기들에서 옹달샘 멤버들의 우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세윤과 유상무에게 엄청난 빚이 있다는 걸 방송에서 이야기하기로 약속하는 그들만의 특이한 장동민 지키기 였고, 수십억을 믿고 빌려주고 다시 재기할 수 있게 바라봐 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건 참 부러운 일입니다.


엄청난 사채 빚에 시달리는 장동민은 원금은 고사하고 매일 일을 해도 이자 갚는 인생으로 전락해 나쁜 생각까지 했었지만, 유세윤과 유상무가 나서서 장동민이 가진 빚을 정리할 수 있는 계획을 잡아주고, 갚아 나갈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나비와 유세윤, 유상무의 사랑과 우정으로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당시 지옥 같은 생활에 궤양성 대장염까지 겹쳐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가 언급되며 잠시 나왔던 나비의 "좌약을 넣어준 적 있다"라는 발언이 말도 안 되는 비약으로 발전하더니 극기야 나비에 대한 원색적이고 악의적인 악플이 되었습니다. 그들의 논리는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저러다 나중에 헤어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저런 발언은 나는 것인가? 너무 경솔하다는 이유입니다. 그들이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픈 사람에게 약을 투여할 수 있게 도와준 건입니다. 약을 물에 녹여 숟가락에 떠 먹여주는 것, 열이 많이 나는 사람에게 차가운 물 수건을 이마에 갖다 대는 것, 좌약은 혼자 투여하기 힘들 사람 대신 약을 넣어주는 것 모두 불편한 사람을 돕는다는 것의 본질은 같은 것입니다. 설사 나비가 장동민과 헤어지더라도 좌약을 넣었다는 이유로 그녀를 꺼려하는 사람이라면 나비 또한 그렇게 꽉 막힌 사람을 만나지도 않을 것입니다.





아직 일어나도 않은 일을 가지고 부모 욕보이는 짓이라고까지 하며 나비는 물론 그녀의 가족까지 끌어들여 입에 담지 못할 악플을 다는 사람들을 이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좌약을 넣어줬다는 말에서 어디까지 상상을 했는지는 대략 짐작은 가지만, 그건 악플러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난 일이고 실제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좌약 하나로 어디까지 비약이 가능한지에 대해 경쟁하는 모습은 무서울 정도입니다. 


수 십억의 빚을 가지고 있는 장동민에게 열심히 일해서 빚 갚아 주겠다고 말하는 나비, 좌약을 혼자 투여하기 힘든 장동민 대신 좌약을 넣어주는 자상함까지 겸비한 그녀에 대한 질투로 밖에 볼 수 없는 그들, 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할 수 없는 말과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에 대한 열등감 표출일 뿐입니다. 나비는 이 말도 안 되는 악플은 화끈하게 스킵하고 지금처럼 장동민과의 알콩달콩한 연애를 넘어 결혼까지 골인했으면 합니다. 

<사진 =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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