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엣가요제 조한결 현진영 우승, 조권이 오픈한 새로운 가능성

듀엣가요제 조한결 현진영 우승, 조권이 오픈한 새로운 가능성

지난주 첫 정규방송을 한 듀엣가요제는 나를 돌아봐를 가볍게 제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지난주 듀엣가요제는 고음대결이라도 보여주려는 듯 발라드로 무장하고 고음대결을 벌였고, 그 승자는 명불허전 파일럿 시절 우승자 솔지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 뽑힌 제시와 김석구가 지난주에 이어 솔지와 함께 이번 주에도 자리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힙합 문익점 현진영, 대세남 에릭남, 깝권 조권, 신상마녀 서인영이 일반인 출연자와 듀엣무대로 경연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첫 순서를 우승자가 지목을 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우승자가 추첨을 하는 방법으로 뽑았고 운 좋게 에릭남과 김고은 도플갱어 이예빈이 걸려 첫 무대를 장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가장 두 사람 모두 빛날 수 있었던 케미가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에릭남이 계속 눈빛으로 이예빈을 리드하는 자상한 모습인 인상적이었고, 많은 여성들이 에릭남의 매너에 빠져드는 이유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무대였습니다. 이예빈의 언니가 아내의 유혹의 OST로 유명한 차수경이었고, 슈가맨 출연에 이어 다시 봐서 반가웠습니다. 이번 주는 발라드와 고음 일색이던 지난주와는 다르게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경연이 이어졌고 기승전 고음은 없어진 느낌이라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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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솔지는 엠씨더맥스의 잠시만 안녕으로 고음의 장점을 살려 승부했고, 클래스가 다른 두진수와의 무대는 표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시와 김석구가 부른 룰라의 3 4도 제시 스타일로 재해석 되어서 멋진 무대였고, 조권과 얼짱여고생 박리원의 으르렁 무대는 끼와 끼가 만나 가창력 대결이 주를 이루는 듀엣가요제에 신선한 가능성을 줬다고 생각됩니다. 

조권의 깝과 함께 만들어진 재미난 으르렁 무대는 가창력이 아닌 다른 듀엣의 모습으로 투표하게 말들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순히 랩과 노래가 아닌 춤이 가미되어 더 즐거운 무대들이 가능해 보여서 조권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진영은 제시의 파트너 김석구보다 더 리액션이 없는 조한결과 파트너가 되었고, 방송에는 맞지 않는 어색한 모습이었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돌변하는 뮤지션이었습니다.

현진영과 무대에 오른 조한결의 첫 소절에 소름이 돋아 버렸고 그다음은 말 안 해도 아실 것입니다. 현진영이 이미지와는 다르게 가창력이 좋은 가수인 것은 보면 가왕에서 증명되었고, 컨디션이 안 좋긴 했지만 프로가 수입니다. 그럼에도 조한결과 듀엣을 하기에 확연히 비교될 정도로 조한결은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복면 가왕에 음악 대장이 등판했을 때의 모습처럼 압도했고, 현진영과의 시너지가 있어 보이지 않았지만 우승을 할 정도입니다.

조한결 혼자서 우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현진영이 못 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만큼 조한결의 클래스는 달랐을 뿐입니다. 듀엣가요제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조권이 보여준 재미난 무대로, 듀엣가요제의 한계를 새롭게 열었고, 앞으로의 무대가 기대가 됩니다. 지난주 고음대결로 고음 외에 더 보여줄게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그걸 조권이 해결했다 생각됩니다

<사진 = 듀엣가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