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공백을 가진 배우 서우가 미래 일기에 출연을 했습니다. 그동안 망아지 같은 딸이었는데 2년의 공백기를 가지면서 철이 많이 들었다고 합니다. 어머니와 좋은 시간을 가지고 싶어 미래 일기에 출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미래 일기에서 서우는 54세가 되었고, 덕수궁 돌담길에서 90세가 된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 다 멀리서 서로를 알아보고 눈물부터 흘리는 모습이 알듯 모를듯한 감정을 이끌어냅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거리에서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로이 다닐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합니다. 오래전에 엄마와 외출을 했다가 사람들이 뒤에서 서우의 욕을 하는 것을 듣고 엄마의 뺨이 떨렸다고 합니다. 그 뒤로 엄마와 외출을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떤 ..
늙어간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몸은 무거워지고 뱃살과 엉덩이는 하염없이 흘러내리고 지난날의 추억을 곱씹을수록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무력감과 그리움에 몸이 떨리고 감당하기 힘든 감정이 몰려옵니다. 앨범에서 10년전쯤 가족과 찍은 사진을 보다 보면 지금보다 수십 배는 젊어 보이는 부모님의 모습에 그동안의 고생스러움에 대한 고마움과 잘해드리지 못한 죄송스러움에 울컥하는 기분이 듭니다. 나의 몇 십 년 후의 삶을 미리 살고 계신 부모님은 어떠한 심정을 늙어간다 걸 받아들이고 내색도 없이 꿋꿋이 살고 있으신지에 대한 존경심도 듭니다.- -미래일기는 수십 년 후의 미래를 가상으로 살아보는 프로그램입니다. 갑자기 수십 년은 늙어버린 몸으로 살아보는 거라 강성연과 안정환, 제시는 처음 마주하는 자신의 모습에 말을 잃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