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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주여고생사건이 시작되고 시그널 11회에 손현주가 재등장하게 됩니다. 앞서 손현주는 대도사건에 관련된 장영철 국회의원으로 출연한 바 있습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무게감 있는 모습으로 짧지만 굵게 "한치의 오차도 없이"라고 김범주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남깁니다. 그리고 보통은 일선에 나서지 않는 김범주가 팀을 꾸려 인주여고생사건을 지원하러 갑니다. 팀에서 이재한을 빼버리지만 가만히 보고 있을 이재한도 아니고, 작가도 이재한이 가야만 이야기를 계속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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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인 손현주의 등장과 직접적인 지시는 아니었지만 김범주가 직접 움직였다는 점에서 인주여고생사건은 손현주와 관계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1차적으로 예상되는 건, 손현주에게는 대도사건의 진범 한세규와 동갑인 아들이 있고, 혹시 그 아들이 인주사건에 관련이 있거나 아들이 하나 더 있지 않을까? 그게 아니라면 손현주의 지역구가 인주이고 지역 유지들과의 유착관계? 하여간 자신에게 독이 될 사건이기에 손현주가 시그널 11회에 등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주여고생사건의 모티브는 밀양집단성폭행사건이라고 추측됩니다. 확실해 보이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추측만 하겠습니다. 

모든 건 버드나무 집에서 시작됐다.

처음엔 한 명이었고, 그다음엔 일곱 명의 인간 마지막엔 열 명의 악마들

악마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있다.

친구였던 여학생을 짐승처럼 짓밟고도 여전히 우리와 함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웃고.. 떠들고..

죄를 지은 사람은 많은데 죗값을  받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난 어떻게 해야 할까..

위에 글이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며 사건은 시작됩니다. 일곱 명의 인간은 인주고 간부 7명을 뜻하는 것 같고(이재한이 마지막에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1명에서 7명, 그리고 10 명해서 총 18명이 가담한 걸로 이야기를 몰아가지만 숫자를 더하지 않고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종 범인은 10명이지만 목격자들은 한 명도 틀리지 않고 18명을 약속이나 한 듯 모두 골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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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원 차이에서 이미 이 사건은 조작되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범주가 인주에 도착해서 인주 담당 경찰을 윽박지르며 철두철미하게 이 쓰레기들을 하나하나 끝까지 잡아 족치겠다는 안 어울리는 말을 합니다. 제 귀에는 완벽하게 죄를 뒤집어 씌워서 18명을 채워 넣겠다로 들렸습니다. 그리고 손현주의 "한치의 오차도 없이"라는 의미는 자기와 연관 있는 아이만 빼서 눈에 띄지 말고 판을 완전히 새로 짜라는 뜻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무튼 손현주의 자식이 연관 없더라도 7명의 간부의 부모 중 권력을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있지 않고는 손현주도 그렇고 김범주도 움직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일단 알코올중독자인 피해자 아버지를 돈으로 매수해서 합의 유도, 밭에서 일하면서 애들을 봤다고 증언하는 노인 부부 매수, 여자고등학생들도 매수 불량해 보이는 무고한 아이들 18명을 지목합니다. 길에 다니는 애들 18명의 얼굴을 정확하게 기억하긴 거의 불가능해 보이고 서로 다른 사람이 정확하게 18명을 집어낸다는 게 부자연스럽습니다.





그래서 인주고 진짜 가해자들 대신에 18명의 무고한 아이들이 잡히게 되고, 병원에서 잠깐 나왔던 박해영의 형이 가지고 있는 빨간 목돌이(인주여고생피해꺼) 때문에 박선우도 같이 체포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없었던 이재한이 현재 인주에 있기 때문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에서 박해영에게 양심고백을 하는 안치수는 못다 한 말을 남기고 복부에 치명상을 입고 발견됩니다. <사진 = 시그널 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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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시그널이 전개를 늘어트리고 질질 끌 거라 생각이 됩니다.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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