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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상사가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가 연출과 대본을 맡으면서 큰 기대치에 부흥하듯이, 역대급 카메오들의 출연으로 기대치를 풀 차지 시켰습니다. 쿠니무라 준, 김혜수, 전석호, 손종학, 김희원, 지드래곤, 전미선, 신동미, 이제훈 등 웬만한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습니다. 이러한 출연자들이기 때문에 기대를 안 할 수 없는 상황에 연출을 맡은 장항준의 어깨가 무거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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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 곡성 + 미생 + 시그널 +38사기동대를 섞어놓은 이야기로 지난주 1부에서는 숨을 죽이는 전개로 근소하게 괜찮다는 반응이었지만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2부에서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자 "설마 정말 이렇게 마무리되는 건가?" 의심이 될 정도로 진부한 스토리였고, 반전이 있을 거란 생각의 허를 찔러 반전이 없다는 게 오히려 반전이었습니다.





무한상사 - 위기의 회사원의 줄거리는 권전무(권지용)이 음주운전으로 여학생을 치어 죽이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김희원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이 통화를 전석호, 송종학, 쿠니무라준도 같이 듣게됩니다. 권전무가 저지른 범죄를 김희원이 뒤집어쓰고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김희원을 죽이고,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전석호, 송종학도 죽이게 됩니다.


유재석은 이들의 죽음을 추적하다 사실을 알게 되고 뺑소니를 당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이야기와 함께 제시되는 떡밥이 백마진입니다. 권전무에게 죽임을 당하고 죽을 뻔한 유재석과 전석호, 손종학, 김희원은 권전무의 지시에 따라 백마진을 챙겨 놓았던 사람들입니다. 유재석은 권전무에 대한 복수로 비자금을 38사기동대에서 처럼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마무리 짓고 무한 상사는 끝이 납니다.





재벌 후계자가 저지른 범죄를 덮기 위해 부하직원들이 1회용 종이컵처럼 쓰이고 버려지는 이야기일 뿐, 참신하거나 신선한 이야기는 없었고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라 재미는 없었습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어색한 정극 연기와 뜬금없는 타이밍의 개그 포인트는 웃음을 주지도 못 했습니다. 곡성이 무서우면서도 웃음을 주는 이유는 뜬금포 타이밍이 절묘했기 때문인데 무한 상사에서 전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의식을 잃은 유재석을 깨우는 힘을 주는 역할에 깜짝 등장한 정형돈은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무한도전에 완전 하차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 정형돈의 복귀를 기대할 수 없지만,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무한도전에서 보는 정형돈은 많이 반가웠습니다. 얼른 회복해서 다시 만났으면 합니다. "정대리 - 부장님 힘내세요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이겨내셔야합니다 그리고 빨리 회복하셔서 다같이 웃으면서 꼭 다시만나요 "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에서 유일하게 공감이 갔던 부분은 오르골이 마치 자신의 모습과 같다는 유재석의 말이었습니다. 누군가 돌려야만 움직이고 늘 같은 일을 반복하고 있다고... 많이 기대를 하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지만 찌는 듯한 더위에 좋은 작품 만들려고 노력한 무한도전 멤버와 장항준, 김은희 작가와 카메오 배우들 모두 수고하셨고 좋은 작품에서 뵐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사진 =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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