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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케이가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면 시리즈로 붙던 넘버가 없어지고 슈퍼스타 K 2016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지속적인 시청률 하락 속에 누구 우승자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만큼 화제성이 없어진 상황이라 이러한 문제점을 자체적으로 진단을 하고 이야기를 해보는 방송을 준비한 걸로 봐서 이번 시즌에 얼마나 사활을 걸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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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평론가 김태훈, 문화평론가 하재근, 슈퍼스타 K mc김성주, 이전 시즌의 우승자 허각 박재정, 열혈 시청자라는 개그우먼 장도연 김지민이 등장해 슈퍼스타K의 문제점과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첫 시작은 "슈퍼스타 K 또 해?"라는 간지러운 곳을 긁어주며 이야기는 흘러갔지만 김태훈을 제외하고는 알맹이가 빠진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슈스케가 흥하고 망하고는 무엇보다 오디션 도전자들의 매력을 기반으로 한 악마의 편집에 달려있는데 이전 시즌은 그러한 도전자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출연자들의 자체의 매력이 없기 때문에 노력보다는 실이 많아서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사활을 걸었는지 많은 변화를 시도하게 됩니다.





우선 심사위원이 7명으로 많이 늘어나게 되었는데, 거미, 김범수, 김연우, 길, 용감한형제, 에일리, 한성호가 심사위원인데, 기획사 대표가 포함된 점에서 우승자를 우승 이후 케어하는 부분이 보강된 느낌입니다. 사공이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듯이 벌써부터 의견을 대립하고 심사위원끼리 싸우는 분위기의 예고편이 돌아다니면 슈퍼스타K 2016의 절심함이 느껴져서 애잔합니다.





예고편이 악마의 편집일지, 진짜로 싸운 것인지 보다는 뻔한 방식의 화제몰이가 벌써부터 식상하다는 느낌입니다. 참가자들의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이면 관심을 끄는데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설마 이번에도 눈에 띄는 출연자가 없는 것인지... 그리고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20초 배틀은 양날의 검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20초 배틀은 참가자에게 20초간 노래를 부를 기회를 주고, 심사위원당 10초씩 3번을 더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방식인데, 더 듣고 싶으면 최대 230초까지 들을 수 있고 완곡까지 가능한 시간입니다. 하지만 최대 시간을 사용했다고 합격은 아니고 7명의 심사위원 중 4명 이상의 선택을 받아야 합격입니다. 






음악평론가 김태훈이 지적했듯이 참가자가 심사위원의 눈치를 살피며 무리수를 시도하거나 노래에 집중을 하지 못할 것 같고, 초반에 어필을 못 해서 하이라이트에서 반전적인 가창력을 보여줄 기회를 얻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서 개인적으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스 코리아가 이와 비슷한 방식이긴 하지만 20초라는 제한이 없기도 하고 심사위원과 대면하는 방식이 아닌 목소리만으로 판단하는 거라 괜찮은 방식이라 생각하지만 20초 제한에 시간 늘리기 방식은 너무나 가혹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문화평론가 하재근이 지적한 슈퍼스타K의 미션 부분도 공감이 갔습니다. 참가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줘서 좋은 무대를 꾸미게 돕는게 낫지 않냐는 게 포인트인데, 참가자를 궁지로 몰아놓고 모르는 노래를 부르게 하는 게 과연 공정한 방식인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살아남아야 진정한 우승자이다? 한편으로도 이 말에 공감이 가긴 하지만,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고 하는데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포텐을 터트리는 참가자가 더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깁니다. 슈퍼스타K에서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슈퍼스타K 2016이 위기를 감지하고 자가 진단 프로그램을 준비하긴 했지만 알맹이는 빠져있었습니다.





MC김성주의 불만 토로와 잘난 체 시간으로 변질되어서 아쉬웠습니다. 슈퍼스타K가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심사위원도 대거 교체를 하고 제시안 대안이 정답이었는지 오답이었는지 방송이 되어봐야 알겠지만 일단은 화제를 모으고 있고 궁금한 게 많이 있습니다. 일단 예심 때까지는 좋은 시청률로 사랑받을 것 같습니다. 부디 실력 좋은 출연자들이 많이 출연해서 옛날의 영광을 다시 찾기를 바랍니다.


<사진 = 슈퍼스타K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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