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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는데 나 혼자 산다에 김연경이 나오더군요. 지난 올림픽 때 활약도 대단했지만 세계 랭킹 1위의 존재감, 그냥 같이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 팀들에게 힘이 되는 존재인 김연경 어떤 잘난 체를 해도 반박 불가한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선구 김연경의 터키 일상이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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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언니답게 터키 숙소에 도착한 김연경은 식빵 식빵 거리며 짐 정리를 시작합니다. 긴 비행시간에 피곤한 상태에도 정리를 하는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였고 꾸부정한 자세로 오다리로 어그적 걷는 모습이 이상하게 귀여워 보였습니다. 아재스럽기도 하고 쿨한 말투 때문에 털털하게 생활할 줄 알았는데 무척이나 깔끔했고 정리벽까지는 아니었지만 꼼꼼하게 정리하는 성격이었습니다.




김연경이 이렇게 정리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 생활하는 동안의 주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운동에 더 집중을 할 수 있어서 피고하고 귀찮더라고 꼼꼼히 정리를 한다고 합니다. 서장훈도 김연경과 비슷한 성격인데 서장훈은 징크스처럼 깔끔하게 정리를 해야 운동도 잘되고 운동하는 마음가짐이 틀려진다고 합니다.




정상급 선수끼리 통하는 게 있는 거 같네요. 그런데 김연경은 서장훈처럼 과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짐과 어머니께서 싸주신 반찬을 정리하고 드디어 휴식에 들어가는 김연경, 짧은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터키 7일장에서 과일과 이것저것 장을 봐서 집으로 옵니다. 시장에서 일단 깎아달라 질러 보고 표정 변화를 보고 물러설 때도 있고 밀어붙이기도 하는 알뜰한 면도 보여줍니다.




원래는 도착한 날은 훈련에 참여를 안 하는데, 다른 선수들보다 늦게 합류한 부분이 있어서 저녁 반찬을 대충 준비해놓고 훈련장을 향했는데, 5개월 만에 온 터키라 그동안 방치되어있는 자동차 범퍼는 누가 긁어놓았지만 "긁혔네?"라는 쿨한 반응을 보이면 운전석에 기다란 몸을 구겨 넣고 출발을 합니다. 외국에서는 범퍼는 소모품으로 보고 긁어도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던데 그런 분위기라서 인지 원래 쿨한 건지... 저는 속상할 듯...




김연경의 소속 팀은 피네르바체로 배구 명문 구단으로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팀입니다. 더구나 여기서 김연경이 하드 캐리하고 있습니다. 훈련장에 김연경이 나타나자 스텝부터 선수들까지 모두들 굉장히 반가워했고, 김연경도 능숙한 터키 말로 인사를 나누며 합류 첫날임을 감안한 가벼운 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미리 준비한 불고기로 저녁을 먹으며 노트북으로 한국 예능을 보며 혼밥을 즐기는 모습이 세계 랭킹 1위 여자 배구 선수도 타지에서 외로운 저녁을 보내는 모습이 짠했습니다. 털털하고 아재스럽지만 정리할 때는 꼼꼼 여자 같은 매력의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줬고 김연경의 터키 일상 2편도 기대가 됩니다. 이렇게 훌륭한 선수를 국내에서 볼 수 없다는 게 아쉽기는 했지만 제대로 빛나고 있는 김연경을 보니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다는 걸 느낍니다. 


<사진 = 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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