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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 캔디에 응답하라의 봉블리 안재홍이 새롭게 등장을 했습니다. 죄수복 같은 잠옷에 고양이 레이첼을 기르는 혼자 남 안재홍, 코골이 방지기를 달고 자는 모습이 세상 평온해 보이는 봉블리 모습 그대로였고, 역시나 귀여웠습니다. 반려 고양이 레이첼을 부를 때 하이톤으로 변하는데 살짝 소름이 돋는 경향이... 레이첼과 놀고 싶지만 놀아주지 않는 시크한 고양이 레이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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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이 원하는 캔디는 편안하고 잘 통하고 낯가림이 심한 자신을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은 캔디였는데, 첫 전화벨이 울리고 모처럼 느끼는 설레임에 전화를 받지만 안재홍과 캔디 한스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 합니다. 내 귀에 캔디에서 유례없었던 남남 커플의 전화 데이트였기 때문입니다. 안재홍도 응팔에서 봉블리로 통하는데 남자 캔디를 배정하다니 너무 한거 아닌지!






안재홍의 캔디 한스는 한국의 스타를 줄여서 한스이고 자신을 가수로 말해 줍니다. 첫 통화를 하고 한스가 한 첫 마디가 "어?...", "오늘 촬영하는 분 맞으시죠?", "당했네요..."라고 말하며 당황했고, 두 사람 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지 헛웃음만 보여줍니다. 둘 다 이성과의 두근거리는 통화를 원했던 것인지 너무 실망하는 모습이었고 그 상황이 무척이나 웃겼습니다.






보통은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화면 밝기를 최소로 하고 절약 모드로 전화기를 사용하지만 이들은 반대로 빨리 끝내고 싶어 영상통화와 밝기도 최대로 그리고 쓸데없이 플래시를 켜놓기까지 합니다. 영양가 없는 부동산 이야기와 운동 이야기도 나누고 이야기 중간중간 레이첼을 찾는 안재홍, 그런 안재홍에게 아무리 남자라도 성의 없다며 타박하는 이상한 케미를 보여줍니다.






"96%나 남았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이 일단은 서로 그저 그렇고 상대에 대해 궁금한 것도 없이 무미건조하게 이어져 가지만 그거는 그거 나름대로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안재홍이 사전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쌓일 때 짜장면을 시켜 먹는 게 해소법이라고 했는데, 첫 번째 통화가 끝나자 안재홍은 짜장면을 시켜버립니다.






자장면이 배달되고 먹으려는 찰나 한스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귀찮은지 미적거리다 받으면서 자장면을 후루룩 거립니다. 한스는 자신에게 집중을 하지 않는 안재홍을 타박하며 처음의 서먹함보다는 많이 친해진 느낌으로 묘한 케미를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한스는 안재홍의 운세를 봐주며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는 애정을 보여줍니다.






다시 이야깃거리가 없어진 두 사람은 쓸데없이 알파벳 말하기를 하고, 서로의 공통점 찾기도 하면 시간을 때우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공통점을 이야기해가면서 조금씩 유대감이 생기더니 남자끼리 하기 힘든 로맨틱한 이야기까지 주고받으며 괴로워하기 시작합니다. 정말 막막해 보였는데 어느새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며 웃고 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안재홍의 캔디 한스는 목소리도 좋고 개그 센스가 있는 걸로 봐서 지석진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확실하지 않은가 생각이 됩니다. 가수라고 지칭했지만 가수는 꿈인 거 같고 본업은 다른 쪽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 귀에 캔디 남남커플의 통화라도 나름 재미가 있는 거 같습니다. 내 귀에 캔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사진 = 내 귀에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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