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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의 제작비와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원작 덕분에 제작 소식이 들려올 때부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아주 큰 관심 속에 첫 방송을 시작했지만 매우 많은 출연자들이 한꺼번에 자신을 소개하는 느낌으로 어수선했고, 주인공 왕자들의 연기력 논란으로 기대보다는 실망스럽다는 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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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억의 제작비는 의상비에 전부 들어가 버린 듯 의상은 정말이지 이뻤던 거 같고 고려 황실의 연회와 싸우는 장면 등에서 엑스트라를 너무 아꼈기 때문에 초라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원작의 스토리가 워낙에 흥미진진하게 흘러갔던 작품이라 갈수록 스토리는 재미있어지고 이준기를 제외하고 주변 인물들의 연기력은 날이 갈수록 좋아져갔습니다.






달의 여인은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준기가 하드 캐리 했다고 밖에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준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극의 분위기 자체가 달라졌고, 여자보다 더 아름다운 외모 때문에 장면에서 자체발광을 합니다. 그리고 연기력... 어느덧 이준기도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고 달의 여인에 이준기가 없었다면...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준기에 대한 칭찬에 다른 배우들의 노력을 너무 폄하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지만 강하늘과 중견배우들을 제외한 연기자 출신이 아닌 배우들의 연기를 칭찬할 단계도 아니고 오히려 독이 될 뿐입니다. 이준기의 연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개연성이 있었고 설득력이 있었고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하는 힘이 있었습니다. 






달의 여인 마지막 회의 이야기는 혼자 남겨진 왕소의 오열이 눈물샘을 자극했습니다. 14황자 왕정(지수)의 도움으로 출궁을 하고 평화로워진 해수(아이유), 그녀의 뱃속에는 왕소(이준기)의 아이가 있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자신이 위험해지는 걸 알지만 아이를 낳게 되고 해수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그걸 뒤늦게 알게 된 왕소는 오열합니다.






만나야 할 사람은 만나게 된다고 해수가 낳은 딸은 우연히 왕소가 만나게 되고 여러 가지 정황으로 해수와 자신의 딸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왕정(지수)의 유배를 풀어줍니다. 9황자 왕원은 역모죄로 사약을 받고, 죽기 전에 채령의 마음을 알게 되지만, 부질없습니다. 8황자 왕욱은 기침이 심상치 않은지 죽을 날을 기다리는 거 같습니다.






최지몽도 궁을 떠나고 일식이 시작되더니 현실로 돌아온 해수, 그리고 이어진 기승전 PPL, 혼자 남겨진 왕소의 걱정과 현실에서 만나는 해수에 대한 반가움은 싹 사라지는 효과를 내줍니다. 정말 이런 식의 광고가 매출로 이어질는지... 왕소와 해수는 헤어졌지만 감춰둔 상처를 드러내며 "내가 너를 찾겠어", 최지몽이 말한 이 시대의 사람이 아닌 거 같다는 말에서 시즌 2를 추측하게 만듭니다.






아마 달의 여인 보보경심 려가 흥행에 성공을 했다면 달의 여인 시즌 2 현실판을 준비했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최고 시청률 10%대로 시즌 2를 만들진 않을 것 같습니다. 갈수록 완성도가 높아져가서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었는데 PPL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했고, 이준기만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근데 현실로 온 왕소의 이야기는 기대가 되는군요...


<사진 = 달의 여인 보보경심 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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