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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 '엘리스'는 시작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마치 와칸다로 들어가듯이 보호막을 넘어가는 장면이나 악당을 잡아놓고 계속 역습을 당하는 꼴이 '김희선'과 '곽신양'을 병신으로 보이게 한다


왜 이런 괴상한 전개를 보이는지 안다. '김희선'의 보여주기 위해서 다 잡은 악당을 풀어줘야되고 또 잡은 녀석을 그냥 놔둬야 '김희선'의 모성애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이런 작위적인 연출은 전혀 각광받지 못한다. 보여주기 위해 개연성을 망치고 있고, '김희선'이라는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를 바보처럼 보이게 한다.


카 체이싱은 갑자기 왜 등장하는 가? 이유는 없다. 왜 경찰이 그들을 의심했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그냥 차량 추격전을 보여주고 싶어서 들어간 장면이다.


그럼 그 장면이 완성도가 있냐? 뭔 놈의 길바닥에 빈박스를 들고 다니거나 쌓아놓는 사람들이 많은 건지... 촬영비를 아끼고 싶다면 필요없는 장면을 빼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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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개가 빠른 건 칭찬할 만하다. 허접한 연출을 더 보여주긴 쪽팔렸겠지. 아무튼, '김희선'이 연기하는 '박선영'은 '박진겸'을 낳게 된다. 잠깐 설명을 하자면 원래는 미래에서 과거로 미래 요원? 아무튼 그런 인물인데,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과거에서 안게 된다. 다시 미래로 가게 되면 방사능에 노출되는데 태아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과거에 남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렇게 낳은게 '박진겸', 즉, '주원'이다. '주원'이 동안이긴해도 교복을 입고 있는 모습은 너무 이질적이다. '주원'이 아저씨까지는 아니지만 절대 고등학생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냥 아역으로 대체했어야 했다. 이런 설정한 녀석은 '주원'에게 일단 사과해라

그리고 '박진겸'은 '박선영'이 과거로 넘어올때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뇌에서 감정을 공감하는 부분이 거의 없다고 한다. 사이코패스, 황시목, 그런 인물이다. 그런데 사이코패스라기 보다는 싸가지 없게만 묘사되고, 감정이 없는 인물이면 끝까지 감정이 없던지, 엄마가 돌아가시자 오열한다. 각시탈의 '강토'처럼. 

정말 압권은 양아치들이 '박진겸'의 집에 락카로 낙서를 해놓은 장면이다. 미친 누구 아이디어인지 그걸 손수건으로 지우고 있다. 그것도 김희선이... 오 주연...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하다. 락카를 손수건으로...? 그 다음 대사에서 뿜었다.

"그걸로 안지워 져" ㅋㅋㅋㅋㅋㅋ 사람을 상식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놓고 놀리는 것도 아니고... 그걸 알면서 배우에게 바보 짓을 시키는 연출은 변태가 확실하다. 안타까운 장면에 배우는 바보 같고 대사는 웃기고... 난리도 이런 난리를 2020년 드라마에서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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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하고 닭살돋는 대사도 많다.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장면과 따로 놀고 혼자 감정 과잉이고... 그런데 놀라운 점은 이런 허접한 연출과 각본이지만, 이상하게 계속 보게 되는 중독성이 있다. 이유는 잘 모르겠다. 병신 같지만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앞으로의 반전도 뻔히 보인다. 시간 여행, 앞서 나온 여자아이 등등 타임 패러독스가 펼쳐지겠지. 알고보니 걔가 과거의 나였어, 내가 당신 아들이야 등등... '김상호' 가발은 좀 좋은 걸로 제공하든지 애초에 대머리로 설정하든지... 그게 뭐냐 어색하게...

아무튼 놀라운 드라마다. 한국 드라마의 적페와 거기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 이런 걸 봐주니까 또 나오는 건데... 어째서 보게 되는 건지...? 일단 2화는 봐야겠다. ㅋㅋㅋㅋ 이렇게 욕해놓고 보게 만들다니 어쩌면 연출은 천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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