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에서 두 번째 사랑에서 그동안 우아하거나 억척스러운 이미지의 김희애가 왈가닥 사고 치는 센언니 캐릭터가 어울리지 않는다며 평생 먹을 욕을 다 먹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자체는 재미있는 편입니다. 설정이 과하기도 하고 오그라들기도 하지만 그 부분만 잘 적응한다면 내용 자체는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진희의 꽉 막힌 캐릭터가 마음에 듭니다. 예전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찐따에 덕후스럽고 소심한 꽉 막힌 남자였는데, 끝사랑에서 지진희는 젠틀하면서 할 말 다하는 고지식한 남자입니다. 지진희라는 배우 자체를 좋게 보고 있어서 그런지 마냥 호감으로 느껴지나 봅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 3회에는 지진희 딸로 이수민이 등장을 합니다. 보니 하니를 하차하고 연기에 집중을 한다고 하더니 끝사랑에서 데뷔를 했습니다...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일본 원작의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드라마로 상반된 성격의 중년의 로맨스를 그림 드라마입니다. 김희애와 지진희, 두 명품 배우의 캐스팅으로 얼마나 괜찮은 이야기이길래 이들이 선택했나? 하는 기대감을 모았습니다. 지진희는 안전제일을 우선시해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고상식 과장 역을 맡았습니다. 반면에 김희애는 뭐라도 일어나길 바라는 사고뭉치 민폐 캐릭터로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 역을 맡았습니다. 민주(김희애)는 특별한 일상을 꿈꾸지만, 고상식(지진희)는 평범하고 조용한 일상을 즐깁니다. 지진희의 이전 작인 드라마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 찌질하고 소심한 남자를 제대로 소화했던 지진희라 그의 평범남 연기는 신뢰가 갑니다. 끝에서 두 번째 이야기는 자신의 드라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