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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보컬 리그라는 흥미를 끌 수밖에 없는 프로그램 포맷으로 큰 이슈를 모았던 걸스피릿이 2회를 맞았습니다. 여자 아이돌들의 노래 경연이기 때문에 다른 요소들이 다소 부족해도 경연 무대만 받쳐 준다면 지금의 이슈는 계속 이어 갈 것입니다. 그동안 일반인들의 오디션이 큰 인기를 끌다가 이제는 시들해졌는데 이제는 준비된 신인들의 경연이 큰 관심을 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보완되어야 할 것들이 없는 건 아닙니다. MC를 맡은 성규와 조세호의 케미는 있지만 MC로써 톤 자체가 따로 놀고 있고 출연자를 소개하는 부분에서 능숙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처음부터 잘하지는 못하는 게 사실입니다.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좀 더 지켜보면 나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5구루라는 종교에서 말하는 자아를 터득한 신성한 교육자로 불려온 천정명, 장우혁, 탁재훈, 서인영, 서지혜... 심사가 아닌 조언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리긴 하지만 심사를 하고 있고 그들의 말이 영향력이 전혀 없다곤 할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신성한 교육자라는 구루라는 타이틀이 영 어울리지 않는 느낌입니다. 보컬 리그에 보컬로서 유명한 사람이 전무한 방송이라 뭔가 이상합니다. 





천정명과 장우혁, 탁재훈이 예능적인 부분을 맡고 있고 서인영과 서지혜가 따뜻한 언니 또는 딱 짚어주는 언니를 맡아주고 있고 여기에 유명한 보컬리스트나 작곡가 2명쯤은 보강이 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회가 거듭되면서 보강이 될 거라 빌어봅니다.


걸스피릿 진행 방식은 2번의 현장 투표를 합산해서 최종 순위를 발표하는데 지난주 1위, 2위가 A조, B조로 나뉘었고 그녀들이 경쟁을 할 조원을 뽑은 상황입니다. 파이널에는 각조의 1위, 2위가 진출하고 최종적으로 4명이 경연을 벌여 1명의 걸스피릿을 뽑게 됩니다. 2회의 방송은 A조의 개인 공연 경연이 방송되었습니다. 





첫 주제는 자신의 파이트 송으로 힘을 내게 해줬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첫 순서인 우주소녀 다원은 <힘내>를 불렀고 83표를 받았습니다. 지난주 전반적으로 점수 자체가 낮았는데 이번 주 투표자들은 관대한 편인 것 같습니다. 러블리즈의 케이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를 선보였고, 무대 자체는 이쁘고 좋았습니다만 보아의 코스프레를 보여줬고 자신을 보여주지는 못 했습니다. 





4번째 순서는 소나무 민재였고 마야의 <나를 외치다>를 선보였습니다. 힘을 얻기 위해 엄마와 통화하는 장면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가 슬쩍 나오는 모습도 귀여웠고 무뚝뚝한 엄마의 반응도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민재의 어머니는 가수 활동을 반대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민재를 믿고 4년의 연습생 생활을 거쳐 데뷔 후 1년의 활동을 했고 큰 관심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 않고 <나를 외치다>의 가사가 민재 자신의 마음 같았고, 가사 전달에 집중하며 무대를 선보이고 싶었다고 합니다. 진심을 담아서 부를 것인데 그 진심이 모두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소나무 민재의 무대는 진정성이 느껴졌고 가사 그대로 민재 자신을 외쳤고 자신을 보여주는 무대였습니다. 





그 결과로 1차 투표 90표를 받고 1위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2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고 걸스피릿 A조 개인 공연 첫 우승자가 되었습니다. 걸스피릿에서 자신의 그룹 소나무와 자신을 증명했고 주목해야 하는 도전자가 되었습니다. 민재야 축하하고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사진 = 걸스피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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