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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지속적인 멤버 교체로 전현무를 중심으로 한 김용건, 김동완, 이국주, 김영철, 한채아, 황치열 그리고 최근에 합류한 김반장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유독 무지개 라이브가 많아지고 있는데, 나 혼자 산다가 가장 재미있었던 시기에는 무지개 라이브가 들어올 틈이 없었습니다. 고정 멤버들의 일상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기 때문에 제작진도 생각 없었고 시청자들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노홍철이 불미스러운 일로 나가고 그 자리를 전현무가 이어받고 김광규, 육중완 3인방의 케미가 좋아기 때문에 노홍철의 하차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황석정의 합류로 더 꿀잼을 선사하며 승승장구했지만 멤버들이 하차를 하게 됩니다. 강남, 김광규, 육중완, 황석정이 하차를 했고 재미를 책임지는 멤버들이 없어지면서 다른 멤버들의 인상은 노잼이 됩니다.


그렇게 무지개 라이브가 비중을 크게 차지하게 되었고, 무지개 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는 게 정석이 되었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이렇게까지 인기를 가지게 된 기본에는 연예인의 진솔한 일상에서 느끼는 공감과 전혀 다른 라이프스타일과 화려한 삶을 엿보는 대리만족이 깔려있습니다. 


회가 거듭할수록 고정 멤버들은 더 이상 보여줄게 없기 때문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안 해봤고 있어보는 것에 시도를 하게 됩니다. 나 혼자 산다 멤버가 평소 관심이 있었고 진짜 해보고 싶어서 하는 것과 1회 성으로 방송에 보여주기 위해 해보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고 부자연스러웠습니다. 결국 일상을 보여주는 나 혼자 산다에 가짜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고정 출연자들의 일상이 진짜이냐 가짜이냐를 놓고 비난하자는 게 아닙니다. 나 혼자 산다는 예능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게 갑입니다. 그것이 진짜이나 아니냐보다는 재미가 우선인데, 멤버들의 일상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노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번 황치열이 혼자 캠핑을 떠난 건 본인도 고생스러웠고 시청자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박준형에게 서핑을 배우며 도전하는 모습은 재미가 있었습니다. 평소 보드를 타는 황치열이라 그 모습이 자연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전현무는 본업 외에는 모든 게 서툴기 때문에 새롭게 시도하는 모든 게 어설프지만 그게 자연스럽기 때문에 아직까지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습니다. 나 혼자 산다가 다큐가 아니기 때문에 연출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상을 공유하는 방송이기에 저거 연출 같은데?라는 생각이 들면 그 순간 재미가 없습니다. 





그러한 타이밍에 기안84, 장우혁, 지숙의 등장은 나이스타이밍입니다. 기안84는 날짐승 같다는 느낌입니다. 지금의 전세집을 구하지 전에는 네이버 본사 사무실에서 쪽잠을 자고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고, 여의치 않으면 담당자 집에서 신세를 지기도 했습니다. 이런 특이한 라이프 스타일도 흥미로웠지만 최근 인기 절정인 웹툰 작가의 삶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무한도전 촬영 때도 3선 슬리퍼에 집에서 입던 옷 그대로 출연하는 모습처럼(라디오스타에도 입던 옷 그대로) 기안84가 카메라 앞에서 가식을 떨 거 같지도 않고 진짜 방송 편하게 있는 대로 한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연출인지 아닌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재미있고 흥미롭습니다.





장우혁과 지숙은 성향이 비슷합니다. 하고 싶은 걸 스스로 찾고 직접 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장우혁은 자신의 집의 인테리어를 직접 했고, 단순히 업자에게 이렇게 해주세요 지시한 게 아닌 직접 목재를 다듬고 만들기 때문에 평소의 일상이 아니라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습니다. 현재 멤버인 김동완이 이런 스타일입니다.





지숙은 이전부터 금손으로도 유명하고 파워블로그로도 유명합니다. 한채아와의 셀프 웨딩을 준비하며, 드레스 숍을 알아보고 촬영 장소에 미리 답사를 가는 철두철미 함을 보여줍니다. 메이크업과 네일에도 관심이 많고 남자들이 좋아하는 피규어 모으기나 콘솔 게임 마니아이기도 합니다. 그녀 또한 뭐든지 척척해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보여주기식 도전이라도 자연스럽게 잘 해내기 때문에 나 혼자 산다에 필요한 멤버입니다.





무지개 라이브를 자주 하고 비중이 많아지게 된 이유는 제작진이 봐도 재미가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멤버에 후보를 계속 보여주고 반응이 오면 넣을 생각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정 멤버 체제를 없애고 무지개 라이브를 중심으로 하고 반응이 좋은 출연자는 몇 회 더 하는 걸로 했으면 합니다. 이렇게 신선함을 유지한다면 나 혼자 산다가 더 오래갈 거라 생각합니다.


TV 프로그램 정보

나 혼자 산다

예능|15세이상 관람가|2013.03.22.~방송중

편성 - MBC (금) 오후 11:10

시청률 - 5.9% (닐슨코리아 제공)|4.9% (TNMS 제공)

제작진 - 기획 김영진|연출 최행호, 정다히

다시보기 - http://www.imbc.com/

<사진 = 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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