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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의 민족 2가 엄청난 스케일로 변신을 했고 왕좌의 게임이라는 서브타이틀을 걸고 있는 만큼 재미있는 컨셉으로 첫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달라진 점은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5개의 가문으로 나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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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칙스 家 - 치타, EXID LE, 피에스타 예지

스위시 家 - 주석, 베이식, 마이크로닷

브랜뉴 家 - 피타입, 한해, 마이노스

쎄쎄쎄 家 - MC스나이퍼, 딘딘, 주헌

하이라이트 家 - 팔로알토, 레디, G2



힙합의 민족 2에서 더욱 눈여겨봐야 할 것이 바로 참가자입니다. 힙합의 민족 지난 시즌에서는 65세 이상의 할미넴들이었다면 이번 시즌은 분야를 한정 짓지 않은 유명인들입니다. 개그맨, 모델, 방송인, 스포츠 등등 매우 다양한 참가자들 50명이나 등장합니다. 이들의 랩을 블라인드 심사를 하고 다섯 개의 가문에서 데려가 무대를 꾸미게 됩니다.






다섯 가문 중 어느 가문도 선택을 하지 않으면 그대로 탈락이고, 동시에 선택이 된다면 각 가문에게 나눠준 다이아몬드 30개로 배팅 대결로 보다 많은 다이아몬드를 제시한 쪽이 데려가게 됩니다. 보이스 코리아에 겜블 심리전이 섞여있는 느낌이라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예고편에서 보여준 참가자들의 실력이 대단했기 때문에 매우 기대하면 첫방을 시청했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의 정말 잘하는 사람들의 모습만 보여준 것이고, 쇼미 더 머니나 언프리티랩스타 정도의 실력자는 가뭄에 콩 나듯이 드물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게 참가자들은 전문분야가 있는 유명인이라는 것일 뿐 힙합을 해왔던 사람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가문 영입전 심사는 가능성보다는 완성도 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졌고 첫 소절에 합격의 유무는 대부분 결판이 났습니다.







두 번째로 등장한 참가자는 맹기용이었습니다. 팔로알토의 <죄인>을 선택했고 블라인드 상황이었지만 훈훈한 실루엣이 관심을 모으긴 했지만 랩 자체는 매력이 없었고, 어떤 가문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가문 영입전에서 탈락하고 말핬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지만 심사위원들의 평가는 냉정하고 정확했다고 생각합니다. 







맹기용이 힙합의 민족 2에 참여한 이유는 꽁치 샌드위치로 냉장고를 부탁해 하차, 셰프로서 자질 논란까지 이어져서 자존감이 없어졌고, 힙합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스웩으로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간절함 때문이었습니다. 심사위원도 그 진심이 느껴졌는지 매우 아쉬워했지만 탈락은 결정되었고 결과는 번복될 수 없습니다. 







맹기용은 자신을 셰프라고 소개하자, 셰프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말아달라고 했는데, 자막에도 셰프가 아닌 요리연구가로 소개되었습니다. 셰프로 불리는 게 논란이 많이 되기도 했고, 대중의 시선을 받아들였는지 자신도 셰프라는 수식어를 빼고 싶다고 어필했습니다. 죄인이라는 곡도 그러한 자신을 위로 해줬던 노래이기 때문에 선택을 했다고 합니다. 







힙합의 민족 2를 통해 자신감을 되찾고 싶은 간절함이 있었지만, 그 결과는 좋지 못해 본인이 가장 안타까울 것입니다. 하지만 피하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은 정말 멋졌던 거 같습니다. 셰프 트라우마를 딛고 다시 당당히 요리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사진 = 힙합의 민족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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