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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감독, 제법 버는 아내(김은희작가)를 둔 남자의 여유.


<사진 = KBS 해피투게더>

해피투게더 '잡혀야 산다'특집에 나온 장항준 감독의 예능감이 폭발했습니다. 그동안은 연기도 하는 감독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해피투게더에 나온 모습은 달랐습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한 김일중아나운서랑 같이 출연했는데, 이전 까지 해피투게더의 경쟁프로의 MC였던 김일중 아나운서의 해피투게더 출연을 보고 "옛날로 치면 귀순을 해서.."라고 표현으로 초반부터 토크를 주도 했습니다.


특유의 구수한 억양과 채치있은 비유와 언어 선택으로 입만열면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보여줬습니다. 간략하게 장항준 감독님을 소개하자면, 연출작보다 출연작이 더 많습니다. 연출작과 필모그래프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을 참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5/12/17 - 해피투게더 장항준감독 프로필, 작품소개




<사진 = KBS 해피투게더>

MC유재석은 장항준 감독의 외모를 "오래전에 태어낫으면 분명히 간신이었을 상"이라고 표현했는데요




<사진 = KBS 해피투게더>

이에 장항준 감독은 "양반으로 태어났어도 간통으로 유배를 갔을..."이라고 유재석의 표현에 동감하는 센스를 보여줬습니다. 최근 근황은 작품준비중이라고... 몇 년째... 와이프가 버니까 사람이 나태해져요라고 변명으로 다시 빵빵 터트려 주십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

아내분은 김은희작가님이십니다.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데이즈등 한국형 드라마작가입니다. 생각한것보다 수입이 좋고, 그게 너무좋다는 장항준 감독님 ㅋㅋ "걔가 나한테 효도할지는 몰랐다고" ㅋㅋ 유재석은 가끔 예능에서 장감독님을 봤지만 요즘 처럼 밝은 적은 없다고 합니다. 아내인 김은희 작가님은 억대 개런티를 받는 다고 합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

김은희 작가님이 작가가 된 계기도, 신기했습니다. 장감독님의 말에 의하면 시나리오작가 시절에 장감독님은 시나리오를 손으로 썼다고 합니다. 시나리오가 완성되면 제출할때는 컴퓨터로 타이핑을 해야했는데 그걸 아내인 김은희 작가가 타이핑하다가 그일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나도 할 수 있을까?"란 물음에 "아 그럼 한번 해보자 가르쳐줄게"해서 작가의 길에 들어 섰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시작 된 아내의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 이유가 "그래서 내가 충분한 대가를 받을만 하다"라는 이유 때문이라고 반전적인 멘트로 감동과 재미를 줬습니다.

이 날 같이 출연한 최현석 셰프의 근황 토크 중에 동안이야기가 나왔을 때 한마디 거듭니다. "피부가 굉장히 좋아요 원래 이정도 나이면 피부가 검붉거든" 팔다리는 가늘어지고 배는 나오고, 목욕탕에가면 꿀벌들이 많다는 누구나 공감가는 멘트와 표현력으로 탁월했습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

이 날 같이 출연한 배우 조승우는 장감독님 부부생활은 부부관계가 아니라 갑을관계라고 말했습니다. "집에 가면 뭘 채워요"라는 노예드립으로 김승우의 토크에 양념을 칩니다. 평범한 멘트도 표정과 억양으로 듣는 사람을 유쾌하게 만드는 재능이 있는것 같습니다.


의미 심장한 눈빛으로 "은희야 이제부터 니가 벌어라 지금까지 내가 벌어줬으니까 니가 벌어라"라는 대한민국에서 해서는 안되는 발은 실제로 김은희작가님께 했다고 했습니다. 이 말을 한 장감독님도 대단하지만 그말을 들어준 김은희작가도 대단합니다. 돈 잘버는 아내를 둔 남편의 여유. 전국의 남편들이 부러워 합니다.





<사진 = KBS 해피투게더>

예능에서는 자주 들어볼 수 없는 단어, 예를 들어 전현무 과련 토크 중에 나온 '색정광'이라든지 "귀순'이라든지 "경제개발 5개년 스타일"등과 같은 다른 사람 토크를 돕는 딱 들어 맞는 비유가 본인 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자들의 토크까지 살리는 재능이 살아있었습니다. 김은희 작가님과의 첫 만남 이야기에서 풋풋하게 "처음은 제 부사수로 들어 왔어요"라고 시작해서 "이 이상은 방송 못 나갈텐데..."라고 급마무리해서 분위기 초토화 시킵니다. ㅋㅋㅋ




<사진 = KBS 해피투게더>

끈임없이 나오는 에피소드와 함께 연기자(?) 출신 답게 뛰어난 표현력과 말투, 기막힌 타이밍까지 갖춘 근래에 보기 드문 예능 늦둥이의 탄생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방송에서 러브콜이 올 것을 예상해봅니다. 지금과 같은 기세로 다른 방송에서도 보여준다면 윤종신급으로 깨알 재미를 선사해줄것 같습니다. 앞으로 많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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