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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지코 이소영의 멋진 무대와 정준영이 아쉬운 이유

기회라는건 막상 찾아와도 이게 기회인지 알아보기가 힘든 경우가 태반이고, 기회라고 생각을 해도 준비가 안되어있어 포기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복면가왕이 유명인에게 한정된 기회라면 듀엣가요제는 일반인에게도 기회가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듀엣가요제는 가수와 일반인이 팀을 이뤄 듀엣으로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입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편성되어온 프로그램으로 명절마다 찾아 오지 않을까 생각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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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참가자들은 대부분 자신에게 온 기회를 준비되어 있는것 혹은 이상의 모습 보여줬습니다. 정은지와 팀을 이룬 김대수가 리허설에서 실수를 연발하다 본무대에서 포텐을 터트리는 모습이나(그리고 최고점을 받음), 마마무 휘인과 팀을 이룬 여고생 랩퍼 송한희는 본업이 가수인듯 자연스럽게 랩과 댄스를 보이며 무대를 누볐습니다. 민경훈과 팀을 이룬 김수현도 자신의 가창력을 선보이며 무대를 알차게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정준영과 팀을 이룬 박성미의 무대는 듀엣가요제라는 기회에서 그동안 준비했던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20살에 서울에 올라와 5년동안 데뷔를 꿈꾸며 힘들게 준비해온 그녀에게 기회가 찾아 왔지만 정준영 중심의 파트구성으로 그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무대가 마무리 되어버렸습니다. 무대가 끝난 후 자신을 제대로 못 보여준 무대가 아쉬웠을 거지만 너무 재미있었다며 소감을 말할때 그녀의 착함이 느껴져 더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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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서 말하긴 했지만 정준영 보다 박성미가 메인 파트를 맡아보는것도 괜찮았을 거라라는 유상무의 말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홍진영도 다른 팀의 무대를 보면서 정준영씨가 왜 그렇게 파트를 나눴지는지 후회가 될 것 같다고 덧 붙입니다. 여자분이 노래를 정해주셨고 그곡이 남자곡이라 여자가 메인으로가버리면 제가 할게없어서라고 정준영은 말했지만 방송에서는 편집되어 "제가 할게 없어서요"만 강조 되어 나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박성미의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정준영의 서브로서 화음만 넣다 마지막에 한 부분 부르다 만 무대인것은 방송을 보신 분은 느끼실 것입니다. 결국 둘다 돋보이지 못했고 정준영이 좀 더 그녀의 사연에 귀를 귀울였다면, 서로 합의를 했더라도 좀 더 대중에게 그녀를 소개 할 수 있는 기회를 살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듀엣무대 였습니다.




반면에 지코 이소영의 무대는 의외로 마음을 졸이게 만드는 무대였습니다.(무대가 끝나기 1초 전에 정은지의 기록을 깹니다.) 학교 후배인 이소영과 팀을 이룬 지코는 왜 지코가 이렇게 주목을 받고 인정을 받는지를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지코, 이소영은 각자 잘하는걸 함께 잘한 무대 였습니다. 여고생 답지 않은 미칠듯한 성량과 가창력으로 프로 랩퍼 지코와 대등하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입니다. 마지막 버져비터 같았던 역전승은 결국 우승은 못했지만 무언가를 넘어서는 모습에서 충분히 보상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 듀엣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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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봐도 멋진 지코, 이소영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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