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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파일럿으로 큰 감동과 놀라움을 선사해준 건 SBS의 두 음악 예능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수없이 많은 오디션과 음악 예능이 있음에도 이렇게나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그들이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을 보며 대리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건 신의 목소리였습니다. 하지만 SBS가 먼저 선택한 건 내 손안의 가수 판타스틱 듀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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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듀오가 먼저 정규 편성을 확정 짓고 왜 신의 목소리가 아닌가에 대한 물음이 많았지만 신의 목소리도 정규 편성을 확정 짓고 SBS는 음악 예능을 두 개나 방송하게 되었습니다. 판타스틱 듀오는 MBC 파일럿 듀엣가요제와 비슷하지만 시청자의 참여 과정에서 SNS의 힘이 작용을 합니다. 먼저 출연 가수가 파트너를 선별하기 위해 듀엣곡을 본인 파트만 녹음에 SNS에 올리면, 참가자들은 나머지 파트를 녹음해 곡을 완성시킵니다.




그리고 네티즌의 조회 수 평가 등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출연 가수가 선택을 하고 듀엣으로 다른 가수들과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파일럿에서는 장윤정, 김범수, 임창정, 박명수등 4명의 가수가 출연하고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영을 했습니다. 정규부터는 아마 2명의 가수가 출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편성시간은 곧 마무리가 되는 케이팝스타 5의 후속으로 일요일 6시 10분으로 확정 지었습니다. 




MBC의 복면가왕과는 정면 대결을 피한 듯 보였고 진짜사나이, 1박2일과 대결하게 됩니다. 파일럿 때처럼 칠순 택시 같은 감동을 전해 준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입니다. 아직 MC와 출연진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파일럿 때의 진행자 전현무가 맡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현무는 지금 맡고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서 줄여야 할 것인데, 개인적으로는 김제동이 맡아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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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목소리는 심사과정부 터 대결 방식까지 여러 가지 음악 예능의 장점들만 모아놓은 음악 예능의 끝판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첫 심사는 200영의 심사위원의 중 100명의 선택을 받아 얼굴이 공개됩니다. 이 부분은 보이스 코리아와 닮아 있습니다. 1차 통과를 하면 2차로 우리나라에서 보컬의 신으로 불리는 사람들(박정현, 거미, 윤도현, 설운도)의 심사를 거치게 됩니다.



여기도 통과하게 된다면 이제는 도전자가 선택권을 가지게 됩니다. 보컬의 신과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실력의 차이를 선곡으로 극복해 냅니다. 선곡은 도전자가 정하는 곡을 2시간 연습하고 경연을 벌여야 합니다. 나가수를 2시간 만에 해내야 됩니다. 보컬의 신들도 안심할 수 없는 룰이고, 도전자도 해볼만합니다. 파일럿 때 거미가 HOT의 위 아 더 퓨처를 불렀습니다. 어디서 거미가 부르는 위 아 더 퓨처를 듣겠습니까? 어디서 설운도의 발라드를 듣겠습니까?





박정현이 부르는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 미소천사는 지금 들어도 놀랍습니다. 2시간 만에 노래를 소화해 내는 보컬의 신들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고, 평소 그들이 부르지 않는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생겨서 참 기다렸던 음악 예능입니다. 윤도현은 도전자에게 패배하기 했지만 불리한 경연이기 때문에(당시에는 툴툴거렸지만, 예능감 쩔었습니다.)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의 목소리는 수요일 11시대로 편성이 되어서 라디오스타와 대결을 벌이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편성시간이 강적인 라디오스타라 걱정이 되긴 합니다. 워낙 고정 시청자가 많은 프로그램이고 계속 독주를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시청자를 잡지 못하면 잘 해낸다고 해도 다시 보기 등이 있기 때문에 2순위가 될지도 모릅니다. 차라리 요즘 힘들어 보이는 해피투게더와 붙는 게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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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방송 모두 개인적으로 즐겁게 시청했기에 정규 편성 확정을 예견했기에 매우 반갑고, 자리를 잡고 장수 프로그램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사진 = 판타스틱듀오, 신의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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