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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은 부모와 자식 간의 화해의 장을 만들어 주는 교양인지 예능인지 애매한 프로그램이지만 오늘은 순수 예능 같아 보였습니다. 지난주 불나방 같은 아들 때문에 술에 의지하는 어머니와, 미용사가 꿈인(정확하게는 청담동 가위손) 아들을 재능이 없다며 인정하지 않는 부모와 아들의 갈등을 보여줬고 해결된 듯하게 편집을 마무리했었습니다. 





bj우앙의 인터넷 방송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모습을 봐선 그녀의 어머니는 그녀가 bj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건 아니었고, 먹방 bj를 하고 있는 딸의 지나친 식습관이 고민이었습니다. 과도하게 매운맛에 집착하는 모습은 경악할 만한 수준이긴 했습니다. 쉴 새 없이 들이붓는 캡사이신을 보면 부모로서 분명 걱정될 만합니다. 하지만 방송에 나와서까지 말할 고민은 아닌 거 같고 건강검진을 받아보면 스스로 느끼고 변화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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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불나방 아들은 의도된 편집일 수 있지만 엄마와의 갈등하는 모습에서 버릇없고 나쁜 아들로 그려져 문제가 심각해 보였고, 그걸 봐라보는 부모의 심정도 이해가 되고, 자신의 꿈을 인정 받지 못하는 아들의 심정도 이해가 되었기 때문에 그 갈등을 동상이몽(어머니 표현으로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청)을 계기로 드러내 놓고 이야기해서 갈등을 해소 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에 bj 우앙은 그런 갈등도 약해 보였고 주된 이야기는 bj로써 느끼는 힘든 부분과 최고 얼마를 벌었냐, 지금까지 얼마를 벌었냐가 주였고 시청자도 방청객들도 궁금한 부분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취지에는 안 맞는 게스트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상이몽에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bj의 일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고 bj우앙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이고(의도 되었던 아니던) 실제로 자신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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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우앙 이 외에도 유명 bj 대도서관, 세야, 파투가 나와서 자신들의 엄청난 수입과 순간적으로 벌어들이는 엄청난 수익(특히 bj세야는 한 달에 1억을 벌고 1년에 10억 정도를 번다고) 이야기만 하다 먹방을 보여 줍니다. 인기 bj들답게 공중파에 나와서도 인터넷 방송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줬고 왜 그들의 방송을 보는지 이해도 되는 계기가 되긴 했습니다.





그리고 bj우앙과 그녀의 어머니는 서로에게 그동안 하지 못 했던 속마음을 털어놓고 화해를 하면 끝이 나버립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보진 않았지만 뭘 봤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건 bj들의 엄청난 월수입과 그들이 하는 방송에 대한 호기심 정도입니다. 지지난 주 가보질 하는 쇼핑몰 사장 딸이 나왔을 때도 홍보 논란으로 비난의 목소리가 많았는데 이번 주는 홍보의 장으로써 동상이몽이 큰일을 해준 거 같아 뿌듯합니다. 동상이몽 화이팅! <사진 =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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