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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강소라의 월화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보는 이유

이번 주에는 무려 3개의 드라마가 새로운 출발을 보였습니다. SBS에는 장근석, 여진구의 대박, MBC에는 강지환, 성유리의 몬스터, KBS2는 박신양, 강소라의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28일을 기점으로 새로운 월화드라마들이 시작을 했습니다. 현재 1,2회가 방송되었고 시청률로 순위를 매겨 보자면, 대박이 1위, 동네 변호사 조들호가 2위 몬스터가 3위를 차지했습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인지도는 높진 않지만 웹툰 원작을 드라마화 작품입니다. 치즈 인 더 트랩처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웹툰은 아니지만 웹툰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본 분들의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드라마 조들호도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 방송 3사의 드라마가 동시에 시작하기 때문에 초반 경쟁은 굉장히 치열하고 각 드라마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박은 육룡의 나르샤가 인기에 힘입어 초반에 힘을 많이 준 느낌은 아닙니다. 아직 주연들이 출연하지도 않은 상황에 궁금증을 유발하는 인물관계들도 뻔히 보이는 편이라 궁금한 부분이 적고, 흥미진진하게 그려져야 할 투전판의 신들이 시시껄렁한 내기로 느껴져 다음 주가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몬스터는 노숙자로 등장해 개밥까지 훔쳐먹는 강지환을 등장시켜 그가 왜 노숙자가 되었지는 궁금하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 과정이 아침 드라마 혹은 저녁 드라마의 막장 코드가 들어있어 자극적이기만 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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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변호사 조들호도 초반부터 많은 것을 보여줍니다. 박신양이 잘 나가던 검사에서 노숙자, 그리고 변호사가 되는 과정이 빠르게 전개되며 흥미진진했습니다. 최근 법정 드라마라면 유승호 주연의 리멤버가 있고, 드라마 리멤버의 전개는 돈과 권력에 유승호가 전반은 궁지에 몰렸다 후반에 겨우 반격 하는 전개로 굉장히 더디고 답답함을 보여줬었습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리멤버와는 다르게 조들호가 양심 없는 검사에서 양심 있는 검사로, 그리고 검사 수뇌부로부터 버림을 받고 나락으로 떨어져 노숙자로 변화는 과정이 답답하게 그려졌다면 그 답답함이 오래가지 않고 반격하는 모습을 빨리 보여줍니다. 그리고 반격하는 모습은 코믹하고(때로는 흐름을 깨긴 하지만 봐줄 만합니다) 시원하게 보여줍니다.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는 사이다가 있다는 것입니다.


치즈인터트랩이나 욱씨남정기에는 주인공을 당연히 괴롭히고 상황만 봐도 열받게 하는 예의 없는 것들이 등장하는데 정작 주인공은 그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들어주고 있습니다. 바로 호구 짓을 한다는 것인데, 조들호(박신양)와 황애라(황석정)는 사채업자 배대수(박원상)를 앞서 언급한 드라마의 주인공들과 반대 입장으로 사채업자를 괴롭게 만듭니다. 




서민들의 피를 빠는 사채업자를 쥐락펴락하고, 배대수의 사무실을 당당하게 쳐들어가 "좀 쓰자"라고 큰소리칩니다. 월세의 대한 언급도 없고 눈치도 보지 않으며 당당하게 따뜻한 물이 안 나온다고 소리치며, 먹으려고 타놓은 커피를 맘대로 가져가며 잘 마실게 한 마디로 마무리합니다. 경우에 없고 예의 없는 행동을 사채업자에게 하며 괴롭히는 모습이 시원하게 그려집니다.


제가 월화드라마 동네 변호사 조들호를 보는 이유는 주위 캐릭터에게 호구를 잡히지도 않고, 반격을 빨리 보여주는 전개, 즉 고구마 전개가 아니라는 점, 사이다 같은 시원한 전개를 초반에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전개 이어진다면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도 머지않았다고 생각됩니다.

<사진 = 동네 변호사 조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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