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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플레이어 최자, 좋은 시도 제2의 방시팝이 되지 않기를

tvN에서 새롭게 시도되는 드림플레이어는 꿈을 플레이하다는 주제 아래 거실 라이브, SNS 오디션 라이브, 더빙 라이브가 진행이 됩니다. 거실 라이브는 걸그룹 마마무와 배우 겸 프로듀서 김수로가 베트남에서 마마무를 보러 온 팬부터 소아암 판정 후 외출이 어려운 팬, 산골에서 육아와 농사일에서 벗어날 수 없는 아줌마 팬들을 위해 거실에서 그들만을 위한 라이브를 하게 됩니다. 





왜 거실인가?라는 마마무의 질문에 김수로는 장황하게 설명을 하긴 하지만 김수로도 장신의 부름을 받고 온 거라 잘 모르는 눈치지만 특유의 입담으로 마마무를 설득하는 과정이 예능적으로 그려졌고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기대되는 건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vr고글로 팬들에게 전달된다는 점인데, 거동이 불편한 팬들에게 마마무가 찾아가는 방법이 신기술이고 이게 PPL이라면 대성공이라고 생각됩니다. 하나 구매하고 싶단 생각이 들거든요.


최자와 유세윤은 재능 있는 일반인을 찾아서 듀엣곡을 부르고 천만 뷰를 만드는 SNS 오디션 라이브를 진행하게 됩니다. 듀엣가요제와 판타스틱 듀오를 연상하게 되는 소재이지만 목적은 sns 천만 뷰입니다. 좀 갸우뚱하지만 실력은 있지만 인지도가 없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는 이런 취지는 언제나 환영입니다. 최자는 15년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데 설리를 생각해서인지 22살 최자에게 여자에게 너무 관심을 두지 말라며 너의 미래는 니가 생각하는 이상으로 행복하다고 충고했습니다. 이유 없이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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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리도 등장해서 그가 가면을 쓰는 원인에 대해 심리학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도 했는데, 프라이머리의 영상을 지켜본 심리 전문가는 내성향이거나 심리적으로 위축이 많거나, 불안에 대한 문제가 생기면 가면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아마도 무하도전 가요제 때의 표절 논란 이후로 그러한 성향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논란 이전부터 가면을 써왔긴 했지만 그때는 프라이머리의 트레이드 마크로써 쓰였다면, 현재의 그의 방어막 같은 존재가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장진과 박건형, 성우 안지환이 만드는 이야기는 시골마을에서 어르신과 함께하는 성우 교실입니다. 꿈을 플레이한다는 취지와는 떨어져 있지만 문화를 접하기 힘든 시골마을에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애니메이션 더빙을 한다는 점은 신선합니다. 말 그대로 파란만장할 거 같고, 성우 안지환은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출연자를 박건형이 일일이 다니며  섭외를 하기 때문에 그들의 꿈은 아닙니다. 이건 장진 감독의 꿈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드림플레이어 1화는 시작과 준비과정을 알리는 부분이었다면 다음 주는 실제로 제작에 들어가고, 결과물까지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3가지 이야기가 각자 흘러가는 방식이지만 분량도 균형 있었고, 예능적으로도 충분함을 보였습니다. 이제 중요한 건 목적을 달성하냐 안 하냐인데 거실 라이브는 마마무의 팬들에게 감동적인 선물을, SNS 오디션 라이브는 천만 뷰 달성을, 시골 성우 교실은... 사실 가장 걱정이 됩니다. 노잼일지 의외로 꿀잼일지... 아무튼 이들이 만든 결과물이 제2의 방시팝이 되지 않고 흥행에 성공하길 빕니다. 

<사진 = 드림플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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