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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엣가요제 민경훈 솔지, 기승전 고음 더 보여줄게 있을까?

명절 파일럿 프로그램이었던 듀엣가요제도 SBS 신의 목소리처럼 정규로 편성이 되었고 드디어 첫 방송이 되었습니다. 듀엣가요제는 일반인 참가자와 가수가 듀엣을 이뤄 경연하는 노래 예능입니다. 파일럿 시절의 몇 가지 문제점(경연 순서, mc 보강 등등)을 해결하고 금요일 황금시간대에 자리를 잡았고 첫 방송은 동시간대 나를 돌아봐를 꺾으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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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편성된 듀엣가요제에는 파일럿 시절 우승자인 솔지와 민경훈, 강균성(노을),  솔라(마마무), 복면 가왕의 가왕 출신 루나(에프엑스), 제시 그리고 듀엣가요제의 새로운 MC 백지영이 경연을 벌이게 되었습니다. 전반은 파일럿 때는 없었던 듀엣카를 타고 듀엣 파트너를 찾아 나서며 일반인 참가자들의 사연과 끼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듀엣가요제의 예능 포인트는 남자 연예인과 일반인 여자 참가자 혹은 여자 연예인과 남자 일반인 참가자의 알콩달콩한 모습과 패널들과 MC들의 몰아가기와 놀리기에 있습니다. 파일럿 시절 우승으로 정규 편성에 다시 한번 나올 기회가 생긴 솔지와 두진수는 손을 잡고 등장하고, 패널들은 지적하고 몰아가며 화기애애, 핑크 핑크 한 이야기들을 풀어 갑니다. 


이러한 이야기들은 재미도 있고 보기도 좋아 듀엣가요제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 진짜 연인이라도 된다면 듀엣가요제의 화제성은 더 커질 것입니다. 듀엣 가요제의 이런 분위기에 딱 맞는 캐릭터가 민경훈이고, 지난번 김수현과의 케미도 좋았고 이번 영어강사 이성담과의 케미도 아주 좋았습니다. 매번 바뀌는 일반인 출연자라 매번 다른 여자에게 빠지는 모습이지만 그게 밉게 보이지 않는 매력이 있기 때문에 민경훈의 파트너가 남자가 되는 경우는 없을 거라 생각됩니다. 





듀엣가요제의 첫 순서는 우승자인 솔지, 두진수의 선택으로 솔라와 국악 전도사 김정화이고 에일리의 보여줄게로 경연을 벌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둘의 무대가 가장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가장 파워풀했고 어느 한쪽이 서브한다는 느낌이 아닌 두 사람의 매력이 대등하게 보여줬고 첫 순서인데도 많은 분들의 선택을 받으며 1위를 유지했었습니다. 순서가 젤 뒤였다면 이들이 우승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 순서는 MC인 백지영과 여고생 최인희, 경연곡은 김현식의 내 사랑 내곁에 였습니다. 백지영의 구구절절 애절한 보이스와 무척이나 어울리는 노래이지만 듀엣인 여고생 최인희의 목소리에는 그렇게 어울리진 않았고, 백지영이 최선으로 서포트했지만 아쉽게 솔라와 김정화의 점수를 넘지 못 합니다. 세 번째 무대는 민경훈과 영어강사 이성담이고, 경연곡은 휘성의 안되나요 였습니다.





예상은 솔라와 김정화의 승리였지만, 계속적으로 상승하는 고음의 연속으로 그때마다 소름을 돋게 하는 무대를 보여주며 솔라와 김정화의 점수를 넘으며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대단한 고음의 무대를 보여주긴 했지만 감동적이가 노래가 좋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이어진 강균성과 최지예의 무대는 이승환의 그대가 그대를이고 강균성는 최지예를 최대한 서포트하지만 아쉽게 몇 표 차이로 민경훈 듀엣을 넘지 못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제시, 김석구의 무대는 GOD의 거짓말이고 제시 스타일과 김석구의 감미로운 목소리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무대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로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무대이도 관객들도 다시 보고 싶은 무대로 손꼽으며 다음 주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제시 듀엣의 무대에 이어서 루나와 노래하는 요리사 구현모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불렀고 역시나 파워풀한 고음으로 민경훈을 밀어내고 1위에 오르게 됩니다.





이제는 마지막 파일럿 시절 우승자인 솔지와 두진수의 무대였고, 이미 한번 맞춰본 듀엣이라 환상 호흡으로 다비치의 빨리빨리로 루나, 구현모를 꺾으며 다시 한번 우승을 하게 됩니다. 결국 최종 우승은 경연 순서가 좋았던 솔지 두진수의 고음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경연을 벌이는 듀엣가수들의 고음은 정말 대단하고 소름이 돋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경연이고 이기기 위해서 가수들도 좀 더 전략적으로 선곡과 편곡을 하게 될 것입니다.


더 고음의 곡 아니면 여기서 한번 터트려서 몇 명의 선택을 받고 저기서 터트려서 선택을 받고 하는 등의 전략을 세울 것이고, 표를 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확실히 고음입니다. 고음 파트에 표가 쏟아지는 게 눈으로 보입니다. 듀엣 가수들이 이기기 위한 전략을 세우게 된다면 계속된 고음에 다양한 무대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오늘 제시와 솔라의 무대가 신선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들의 고음보다는 두 사람의 시너지가 느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듀엣가요제의 평가 방식을 바꾸던지(노래를 들으며 투표를 하게 되니 고음에서 돋는 소름에 반사적으로 누르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나는 가수다처럼 결국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게 될 거라 생각됩니다. 듀엣가요제에는 신선하고 다양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게 투표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사진 = 듀엣가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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