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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해영 서현진의 하드캐리, 에릭과의 관계, 예지원의 매력

피리 부는 사나이가 소리 소문 없이 종영을 하고 큰 이슈 없이 시작된 드라마 또 오해영은 월화드라마 중 가장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하지만 인기가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드라마 기억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변호사의 신파극으로 알고 있으시겠지만, 스토리에 있는 음모가 시그널 급으로 굉장히 흥미진진하지만 화제성을 뛰지 못해 극이 주는 재미에 비해 대우를 못 받는 느낌이라 방송 시간이 불리한 또 오해영이 큰 인기를 얻을지는 의문입니다.





또 오해영 속 서현진은 식샤를 합시다의 캐릭터의 연장선이란 느낌이 강하고 아니 오히려 더 오버스럽지만 식상하지 않고 더 매력적입니다. 서현진이기에 가능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장면들이 계속 이어집니다. 식샤를 합시다 때는 그래도 짝사랑하는 여자 역할이라 여자스러움이 남아 있었지만 또 오해영에서는 결혼 전날 남자로부터 파혼을 당한 뒤 막 나가는 서현진이 되었습니다.





고모였나 이모였나 하여튼 친척 어른의 소개로 나간 소개팅 첫날에 빨리 가려는 남자에게 뿔이나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다며 "일주일 내로 널 자빠트리겠다!"라고 버럭 거리기도 하고 슈퍼 아줌마가 팔은 왜 다쳤냐고 물으면, 보통은 둘러 대기 마련인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술 먹고 넘어져서 부러졌다고 당당히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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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다 넘어지자 자전거를 들쳐매고 걸어가지만 치마가 자전거에 걸려 속이 다 보이는 설정까지 이런 서현진의 매력은 또 오해영을 하드 캐리 하고 있지만 3%대의 시청률로 저조한 편입니다. 또 오해영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본 사람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재미있고, 서현진을 파혼하게 만든 장본인 에릭과 만나는 과정도 신비스럽게 편집되어서 신선함을 줍니다. 





그리고 직장 상사로 나오는 박수경 역의 예지원의 이사도라 캐릭터도 매력적입니다. 철두철미하면서도 부하직원과 서슴없는 모습 등이 이 시대에는 없는 직장 상사이기 때문에 저런 상사라면 같이 일하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 예지원에게 술의 힘의 빌려 1대 1로 한번 맞짱을 뜨자는 서현진도 대단하고 그걸 받아주면 한방에 제압하는 예지원의 모습도 감상 포인트입니다.


극중 서현진과 에릭의 관계는 오해로 인한 악연이자 인연입니다. 에릭은 결혼식 당일 신부가 사라져버린 충격, 하필 그 신부의 이름도 오해영(전혜빈)이었고, 학교 동문을 통해 들었는지 오해영의 결혼 소식에 신랑의 사업을 말아먹게 만든 에릭, 하지만 그 오해영은 동명이인인 서현진이었죠. 동명이인이라는 단순한 오해로 서현진의 인생을 망쳐버린 에릭이 풀어 나가야 할 이야기가 많아 보여 더 기대가 됩니다.


또 오해영 재미있습니다. 보세요 두 번 보세요

<사진 = 또 오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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