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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당구 소녀 천재? 차유람 진심이 담긴 충고

이번 주 동상이몽에는 당구에 소질을 보이지만 노력을 하지 않는 딸 김예은, 그런 딸이 안타까운 극성 엄마의 이야기였습니다. 작년 여자 당구대회를 우승한 딸의 재능에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세계 챔피언도 가능해 보이지만 딸은 전혀 연습을 하지 않고, 상전 모시듯이 아양을 떨어야 그제야 한번 연습을 하는 둥 마는 둥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동상이몽은 엄마의 이야기, 딸의 이야기 두 가지로 편집되어, 엄마의 이야기에서 딸에게 분노를 하게 만들고, 딸의 이야기에서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눈물바다를 이루게 합니다. 하지만 이번 당구 소녀 이야기는 엄마의 이야기에서 모두가 딸의 편을 들고 마지막까지 딸의 편에서 많은 조언들이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세계 챔피언이라는 꿈은 엄마의 꿈이지 딸의 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엄마 말로는 당구 천재라는 딸 김예은은 당구를 10여 년 쳐 본 사람은 감이 올 것입니다. 소질이 있는 것이지 천재가 아니라는 것을... 짧은 기간에 현재의 실력을 쌓았다는 것은 분명 놀라운 일이고 대단한 재능입니다. 하지만 정준하의 말대로 프로의 세계는 넘사벽이고 그 벽을 넘어서면 자기와 종이 한 장 차이의 실력을 가진 사람이 엄청나게 많습니다. 





그들과 경쟁하려면 스스로 욕심을 내서 노력을 해야 하는데 현재 딸 예은 양의 노력은 없고 오로지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떠밀려 현재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딸은 스스로는 당구가 치기 싫다고 하는데 당구를 무기로 엄마에게 간식과 갖고 싶은 물건을 뜯어내고 있습니다. 학교 문제도 일반적인 학생처럼 교복을 입고 떡볶이를 사 먹고 쇼핑을 하고 싶다고 말하지만 서장훈이 엄마와 협상하면서 매일 학교에 가는 대신 하루 4시간의 연습시간을 지켜라라고 중재를 하지만 학교를 선택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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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이 학교를 방송 통신학교로 가게 된 이유도 그녀의 게으름 때문이지 엄마의 선택이 아니었고, 2주에 한번 가는 방송 통신학교에서도 성실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물론 어르신들 사이에서 어린 여고생이 적응하기 힘들지만, 대학 진학에 유리하다고 반장을 맡아놓고 의무를 다하지 않는 모습은 바르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런 예은이에게 같은 반 급우로서 옳지 않다고 말하는 어르신의 말은 백번 옳은 말입니다.





엄마는 최연소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갖고 싶은 의지를 계속 내비쳤지만 그건 엄마의 욕심일 뿐입니다. 국내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인 조재호, 최성원, 강동궁 등도 20년 이상을 노력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지 2~3년 바짝으로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분들도 천재 소리 좀 듣던 분들이지만 스스로 노력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예은이에게 스스로라는 게 없고 오로지 엄마의 강요뿐입니다.


수학여행, 소풍, 친구들과의 추억이 아무짝에 쓸모없다 말하는 부모가 한심스러웠고, 서장훈과 차유람이 말했듯이 잘못된 트레이닝 방법과 하루 4시간도 연습하기 싫고, 학교는 매일 나갈 생각도 없으면서 교복 입은 또래가 부럽기만 한 딸까지 어느 한쪽도 손을 들어주기 힘듭니다. 엄마는 당구기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차유람의 충고를 잘 새겨 들어야 합니다. 





스포츠 계열에서 수 없이 많은 극성 엄마들이 존재하지만 다 성공하지 않았고, 성공한 선수들은 스스로 엄마의 열정에 보폭을 맞췄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차유람의 말은 시원했고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김예은이 세계 챔피언을 목표로 스스로 스케줄을 짜고 체력과 체중관리를 하지 않는 이상 단순히 엄마의 강요에 의해서 그녀가 세계 챔피언이 될 확률은 희박해 보입니다.

<사진 =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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