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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육아일기 미운우리새끼는 노총각을 둔 어머님들의 관찰일기입니다. 첫 방의 출연자들이 고정인지 일시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첫 출연자는 김건모, 김제동, 허지웅이었습니다. 다들 잘 나가는 아저씨들로 두 분은 리얼 노총각 한 분은 돌싱입니다. 김제동의 하루를 지켜보던 어머니의 객관적인 외모 지적과 어떻게든 귀여운 얼굴이라고 편들어 주는(두상과 귀가 이쁘다고...) 어머님의 자식 사랑이 느껴집니다.







휴일을 맞은 김제동은 커피로 아침을 대신하고 소개팅을 나갑니다. 선글라스에 가죽점퍼까지 차려입고 소개팅녀를 기다렸고, 이러한 제동의 모습을 어머니는 굉장히 기뻐하며 더 기대를 합니다. 제동의 소개팅 상대는 프로게이머 이유라 씨입니다. 상큼한 외모로 평소 김제동의 팬이어서 김제동을 평소에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소개팅 초반부터 상대가 나타났음에도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고 선글라스도 벗지 않으며 초면에 건방져 보이는 태도를 보이는데, 이를 지켜보는 어머니는 "저건 예의가 아니지"를 연발하며 속 터져합니다. 소개팅녀는 일보다는 가정, 고로 가정적인 남자가 이상형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왜 아직까지 결혼을 하지 않았냐고 제동에게 질문을 하지만 제동은 잘 모르는 학생들에게 말을 걸며 대화의 흐름을 끊어 놓습니다.


지켜보는 어머니는 속이 답답해 죽을 지경입니다. 이런 식으로 대화가 이어지려고 하면 동네 아이에게 말을 걸고, 인사를 하고, 잔소리를 하며 상대에게 집중을 하지 못 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가족에게는 다정다감하지 못하고 가정적이지 못하다고 말해버립니다. 가정적인 남자를 원하는 여자와 가정적이지 못한 남자가 소개팅을 하게 된 것입니다. 







제동의 어머니는 "저거 왜 저렇노?!"라며 올라오는 화를 겨우 참아냅니다. 하지만 소개팅녀는 결정적으로 처가살이를 원한다고 하자 처가살이는 절대 반대라며 어머니도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김제동의 소개팅은 소개팅녀가 일하러 가봐야 한다며 일단락됩니다. 이렇게 소개팅이 마무리가 되자 어머니는 "남의 기분만 잡쳐 놓고 왔네"라며 제동이 소개팅녀에게 보인 행동을 비난합니다.


집에 돌아온 제동은 혼자 하모니카를 불며 역대급 궁상을 보여주며 첫 끼를 차려 먹습니다. 밥을 하고 반찬을 큰 대접에 덜어 식판처럼 밥을 얹어 식탁이 아닌 주방에 서서 그냥 식사를 합니다. 세상 안돼 보이고 측은함이 몰려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던 어머니는 본인만 좋다면 처가 살이도 허락한다며 마음을 바꿉니다. 







김제동이 소개팅에 집중을 하지 못한 이유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녀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상황이 방송을 위해 섭외된 소개팅인지, 리얼로 지인을 통한 소개팅인지 모르겠지만,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면 대부분의 남자는 그녀를 중심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지나가는 일면식 정도 있는 아이를 불러 미숫가루를 사주거나, 잔소리를 한다고 소개팅녀에게 등을 돌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상대가 마음에 들었다면 친한 친구가 지나가도 가볍게 인사하고 보냈을 것입니다. 소개팅녀도 방송에서 보이던 김제동이 아닌 실제 김제동의 모습이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고 길가는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제동의 행동에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고, 여러모로 서로 맞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결국 제동 아저씨 당분간 결혼은 힘들어 보입니다.


<사진 = 미운우리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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