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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이슈 없이 원티드 후속으로 시작된 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공효진, 조정석, 고경표가 메인 주인공이고, 이성재, 이미숙, 권해효, 박지영 등 탄탄한 중견 연기자들이 받쳐주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거기다 매력 발산 제대로 하고 있는 서지혜, 문가영, 김정현, 안우현등 신인들도 제 역할을 해주며 시청률 8%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회까지 방영이 되었는데, 공효진이 연기하는 표나리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었지만 금수저들에게 밀려 계약직 기상캐스터로 방송일을 하고 있습니다. 극 중에서 알 수 있는 기상 캐스터는 아나운서의 아래 등급의 신분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기상 캐스터가 PD부터 시작해서 국장, 기자, 아나운서들의 눈에 나지 않기 위해 무척이나 눈치를 보면서 일한다는 걸 이 드라마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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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과장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없는 설정은 아니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극중 표나리는 커피 심부름, 의상 반납 등을 대신해주며 주위 사람들의 눈 밖에 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합니다. 동료 기상 캐스터들은 그런 표나리가 기상캐스터의 위상을 떨어트리고 품위를 손상 시킨다고 질타를 합니다. 





우리도 아나운서니까 품위 있게 행동하라고 표나리를 비난하지만, 표나리는 "우리 아나운서 아니잖아 우리가 그렇게 행동한다고 남들이 그렇게 봐줄까?"라고 반문을 하자 다들 입을 닫습니다. 한번 촬영할 때 7만원 그리고 백만 원 될까 말까 한 월급, 질투의 화신 속 기상캐스터의 모습은 안습이고 먹이사슬 제일 아래에서 살기 위해 굽신거리는 존재로 그려졌습니다.


표나리가 동료들에게 다구리를 맞는 상황에 등장하는 아나운서 무리들을 보자 일제히 경직되는 기상캐스터 무리들, 일진을 길에서 만나 왕따의 모습 같았는데, 현실에서 이 정도의 분위기는 아닐 거란 건 다들 아실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현실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극중 표나리의 상황은 동생의 학원비도 내야하고 월세도 내야 하는 상황이라 악착같이 버팁니다.





그녀가 버티는 이유는 방송국에 자신의 꿈이 있기 때문이고, 경제적인 상황을 고려하면 방송국을 떠나 다른 일을 하는 게 맞지만, 방송국과 끊을 놓지 않으며 버티는 방법으로 방송국에서 가능한 허드렛일을 선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투의 화신은 이러한 캐릭터의 모습이 목적이었지만 극중 표나리는 많이 불쌍하기도 하고 저런 대접을 받으면서 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많이 과장된 모습이긴 하나 약간은 현실 반영이 된 것 같고 기상캐스터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니었지만, 비하라고 생각될 정도의 장면이 있긴 합니다. 초반 표나리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작감의 선택인 것 같고, 화려한 방송국의 이면을 볼 수 있어서 흥미롭고 매우 재미있습니다. 방송 쪽은 역시 인기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인기 있는 사람이 형님 맞음. 

<사진 = 질투의 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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