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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은 단순히 김유정과 박보검이 있는 게 아니란 걸 3회에서부터 어필하더니, 4회에서는 김헌일당들을 청나라 사신들이 있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충성을 맹세하게 만드는 이영 세자의 영리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 순조는 자신이 행동할 때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 되는 상황에 김헌의 꼭두각시 왕이 되었는데, 이 관계를 이영세자가 비집고 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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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4회에서는 이영세자를 얕보던 김헌의 허를 찌르며 대리청정이 이어질 뻔했으나, 김헌 또한 쉬운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청나라의 허락을 빌미로 대리청정을 막아내지만, 이영 세자 또한 순조의 생일날 오는 청나라 사진에게 허락을 받겠다고 받아칩니다. 이 정도면 이영과 김헌이 서로 주고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근데 청나라가 뭔데 남의 나라 정사에! 열받습니다.





이영은 홍라온에게 드디어 자신의 정체를 보여주고, 둘이 있을 때는 벗으로 대하라고 명령을 합니다. 그동안 세자의 험담을 했던 자신을 회상하며 멘붕에 빠지지만 성격대로 잘 받아들입니다. 이영은 대리청정을 놓고, 다산 정약용(안내상)을 찾아가 조언을 구하지만, 영의정의 목을 날리라는 말을 듣고 실망하고 돌아섭니다. 피를 보는 건 이영의 스타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약용은 이영세자가 어떤 사람인지 테스트해본 것 같고, 달콤한 꿀로 죽일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이렇게 춤과 노래로 영의정을 무릎 꿇이게 만들 계획을 만들고, 연회를 직접 지휘하며 온 힘을 쏟게 됩니다. 김헌도 그냥 당할 인물이 아니기에, 이영이 준비하는 연회를 망쳐서 망신을 주려고 합니다.





이렇게 김헌과 이영세자의 싸움은 깊어져가고, 연회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과정에 중전 김씨가 무녀를 협박해 사라지게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역할의 무녀가 사라졌고, 김헌의 승리로 끝아 나려는 찰나 홍삼놈(김유정)이 무녀로 변신해 연회를 무사히 마칩니다. 사전에 홍라온(이유정)이 춤 동작과 세자의 일을 열심히 도와야 한다는 갓병연(곽동연)의 부탁까지 홍삼놈이 해낼 수밖에 없습니다.





김유정이 이 장면을 위해 두 달을 연습했다고 하는데, 눈빛 연기와 아름다운 동작들이 멋지게 드려졌습니다. 홍삼놈의 무녀 변신 과정을 지켜보는 이가 있었는데 바로 마종자(최대철), 이분이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는 예측불가네요. 아무튼 홍라온이 여자인 걸 아는 사람 1명 추가되었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김헌의 무릎을 꿇리게 했고 청나라 사진에게 존재감 제대로 어필한 이영 세자, 그리고 자신의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홍삼놈, 정체를 들킬뻔한 홍삼놈을 보호해주는 김윤성(진영)까지 갈수록 흥미진진해집니다. 그나저나 채수빈은 언제 등장하는지? 조하연이라는 역이던데...

<사진 = 구르미 그린 달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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