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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길고양이들 엄청나게 경계를 하던데 고양이 골드는 대놓고 "날 데려가라 집사~! 날 길러라 집사~!"라고 말하는 고양이였습니다. 문앞에서 촛불시위를 하듯이 버티고 앉아있거나 때로는 방충망을 타고 오르는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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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연 주인공의 집에는 이미 반려견이 3마리나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살다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 온 이유가 반려견들이 뛰어놀게 하기 위해서인데 골드가 나타난 이후로 반려견들은 갇혀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고양이 골드가 물려서 위험했기 때문입니다.






골드가 나타나면 정색하는 최근실 씨이지만 그래도 혹시나 골드가 다칠까 봐 강아지들을 가둬놓고 있었습니다. 침입자는 고양이 골드인데 집 주인 반려견(비글2, 리트리버?)만 격리되었네요 ㅠㅠ







골드가 이집을 찾게 된 이유를 동물농장 제작진은 추적하기 시작했는데, 이 집에는 고양이가 한 마리 이미 살고 있습니다. 강자라는 고양이인데 유기묘였다고 합니다. 마당에서 키우는 레트리버도 유기견이라고... 사연의 주인공 가족 마음이 따뜻한 분인 거 같습니다.







골드가 이 집을 찾게 된 건 사연의 주인공의 따님이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는데 당시에는 골드의 엄마 메롱이도 있었습니다. 메롱이의 사연은 정말 안타까웠는데, 오래전 동네에 유기되었고 거리에서 3마리의 새끼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중 둘을 잃고 하나 남은 새끼가 골드입니다. 자신들을 따뜻하게 챙겨는 따님의 마음이 전해졌는데 메롱이는 골드를 그 집에 입양 보내기로 결정을 한듯 골드는 놓고 갔다고 합니다. 그 뒤로 골드도 엄마의 마음을 알았는데 이 집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메롱이는 가끔 나타나서 골드를 살펴보고 간다고 합니다. 메롱이도 이 집문을 두드릴 수도 있는 상황인데, 둘은 쉽지 않다는 걸 메롱이도 아는데 골드만 남겨두는 게 뭉클했습니다. 








이제 곧 겨울이고 유달리 추운 동네라 결국 주인아주머니께서 골드를 임시 보호를 하기로 하고 받아들입니다. 예상된 결과였지만 정말 기분 좋은 모습이었고, 메롱이도 좋은 가정에 입양되었으면 합니다. 혼자 돌아가는 뒷모습이 무척 쓸쓸해 보였고 모성애가 강한 고양이였던 거 같은 새끼를 놓고 가야 하는 현실이 참.... 








메롱이 유기한 인간은 반성해야 합니다. 최소한 다른 가정에 입양할 시킬 수도 있을 건데 그대로 유기하다니... 가정에서 자랐던 고양이라 야생에서 살아남 가기 힘들었을 텐데... 생각할수록 화가 납니다.

<사진 =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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