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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크러쉬 에릭남 상반되는 각자의 매력

나혼자산다가 기존 멤버들의 한계를 느꼈는지 무지개 라이브를 꼬박꼬박 빼먹지 않고 내보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멤버들의 모습만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이끌어 냈지만 육중완이 빠지고 새로운 멤버의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주의 무지개 라이브의 주인공은 가수 에릭남과 뮤지션 크러쉬였고 외모에서 느껴지듯이 그들의 일상 또한 상반된 모습이었습니다.





무지개 라이브에 선남선녀가 나오면 언제나 큰 관심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일상이 연출이든 연출이 아니든 그 모습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느껴지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게 됩니다. 그들이 집안일을 하는 모습이 능숙하면 능숙한대로 미숙하면 미숙한 대로, 그 모습이 진짜로 믿어지느냐 아니냐에 따라 진실은 본인만 알겠지만, 공감을 받기도 하고 가식이라고 비난을 받기도 합니다. 


에릭남의 아침은 평소 가지고 있던 이미지대로 아침에 일어난 모습도 샤방했고, 바로 일어나 침구 정리를 하고 커피로 잠을 깨우고, 호텔 조식 같은 아침을 직접 만들고 외국 출신답게 CNN을 보며 근사한 아침을 맞이합니다. 그러면서도 배달 음식에 딸려온 김치를 먹거나 설거지를 귀찮아하는 모습으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모습도 보여주며 에릭남은 진짜 저렇게 살 거 같아가 성립되었습니다. 





크러쉬의 아침은 힙합 음악을 하는 자유분방한 뮤지션의 모습 + 20대 대학생의 자취방이 콜라보를 이룬 인간적인 냄새가 풀풀 났습니다. 머리를 감고 바로 잠이 들었는지 뻗을 대로 뻗은 머리로 바로 작업실로 들어가 건반을 두들깁니다. 부울대로 부운 코와 얼굴이 무지개 라이브에 그대로 나오는 모습을 다른 패널들과 함께 보던 크러쉬의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그의 일상 또한 진짜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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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를 사용부위만 씻어 가위로 대충 잘라 찌개에 넣거나, 20대의 나이에 공진단을 복용하는 모습이 교차하면서 공감 가는 모습과 예상 못하는 모습이 매력으로 보였습니다. 에릭남의 오후는 말도 안 되게 클로이모레츠와의 점심 식사였습니다. 평소 클로이 모레츠가 한국에 올 때마다 에릭남이 언급되곤 했었는데 이렇게 에릭남의 개인 방송에 친구로서 출연해줄 정도의 친분인 줄은 몰랐습니다. 




에릭남과 클로이모레츠는 오락실 데이트와 동전 노래방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며 둘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잠깐의 출연이었지만 둘의 모습은 보기 좋았고 크러쉬는 자기도 모르게 '정말 이쁘다'라는 탄식이 나올 정도로 클로이 모레츠는 매력적이었고, 짧은 만남이라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크러쉬와 에릭남의 일상은 전혀 달랐지만 각자의 매력으로 철철 넘쳤고 음악에 대한 진지한 태도에서 그래서 가수구나, 이래서 뮤지션이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에릭남은 가수로써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스스로도 잘 아는지 가수가 하고 싶어서 왔는데 인터뷰를 하고 있는 자신이 매우 속상하지만, 자신이 이렇게라도 음악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것 또한 인터뷰라 감사하게 생각하기도 합니다.





크러쉬의 인간적인 일상과 에릭남의 드라마같은 일상 둘 다 가식이 아닌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고 두 사람의 모두 각자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했다고 생각됩니다. 크러쉬는 지금처럼 좋은 음악, 에릭남은 가수로써 대표할 수 있는 노래를 만나길 기대합니다. 

<사진 = 나혼자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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