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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프로그램 정보

쿡가대표 중국 9회

예능|15세이상 관람가|2016.04.21

편성 - JTBC (수) 오후 10:50

제작진 - 기획 이동희|연출 이창우, 국민정, 전수경, 이건영, 김선형

진행 - 강호동, 김성주, 안정환

출연 - 이연복, 최현석, 오세득, 정호영, 샘 킴, 이원일, 최형진

9회 쿡가대표 최형진 중국 청두 편, 시청자는 뿔났다.

쿡가대표가 예능적으로 노잼이라는 불만이 많았지만 9회까지 오면서 안정환, 김성주, 강... 호동의 노력으로 예능적인 부분도 슬슬 올라오는 분위기를 타고 있었습니다. 셰프들의 경기가 시작되면 재미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곤 하는데, 남의 주방에서 하는 불리한 상황과 홍콩, 일본, 중국 국가 대항전이라는 큰 타이틀에 셰프들도 초집중하고 경기를 임하고 있어 안정환, 김성주, 강호동이 함부로 끼어들었다가 경기를 망칠 수도 있어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오히려 그런 긴장감이 냉장고를 부탁해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 같아 더 긴박감 넘치고 스릴이 있어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습니다. 냉부해와 쿡가대표는 걸려있는 타이틀의 무게부터가 다릅니다. 냉부해는 게스트에 입맛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김풍이 최현석에게 이길 경우도 생기고, 김풍에게 최현석이 졌다고 해서 최현석의 자존심과 커리어에 흠집이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쿡가대표는 셰프 대 셰프의 대결이고, 게다가 공식적이진 않지만 국가대항전입니다. 그리고 적진에서 싸워야 하는 불리함에 경기에 임하는 셰프들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정신없이 경기가 끝나고 결과를 받아들고, 수십 년 경력의 최현석과 이연복이 울컥할 정도이기 때문에 경기에서 얼마나 패배하고 싶지 않은지 느껴집니다.





앞서 홍콩 편에서 상대 셰프들의 비매너적인 행동들이 거슬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쿡가대표 초반이라 늘 겪는 시행착오라 생각했고, 일본편에서는 경기 결과도 좋았지만 상대를 인정하는 일본 셰프들의 매너에 한국셰프들도 일본셰프들을 리스펙트 하며 훈훈하게 딱 좋은 그림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쿡가대표는 중국으로 갔고 사천식 레스토랑 청두인샹의 셰프들과의 대결도 상대를 존경하는 모습이 훈훈하게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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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 번째 대결 상대는 사천 청두의 5성호텔 리쉬엔의 셰프들이었습니다. 호텔에 있는 수많은 음식점의 내로라하는 요리사들을 뽑아 만든 리쉬엔 어벤져스 팀과의 대결이고 첫 대결은 이연복이 청두인샹 5:0의 스코어에 이어 4:1로 대승을 거둡니다. 쿡가대표 9회에 와서 나머지 두 경기가 중계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국 셰프의 비매너와 반칙에 시청자들이 뿔이 났습니다.





최형진, 최현석팀과 중국의 콜라도(호텔 전체 총괄 셰프)와 마이클(중식당 총괄 셰프)의 두 번째 대결 결과에 연장을 가느냐 마느냐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경기를 준비하며 재료를 살피는 주방에는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지만, 레드 와인도 없고 마요네즈도 없고, 앞서 중국팀이 사용했던 캐비어도 자기네들이 다 써서 없다고 합니다. 각본을 이런 식으로 짠 건지 중국팀이 정말 쪼잔하게 군건지 알길은 없지만 준비과정에서부터 최형진과 최현석은 황당해하기 시작합니다.


마요네즈는 언어의 장벽으로 중국에서 샐러드소스(?) 하여간 그런 걸로 불리기 때문에 중국 셰프들이 못 알아들은 걸로 보였고, 와인은 레스토랑에서 급조해서 중국 셰프가 가져다줍니다. 슬슬 제작진의 중국 비매너 몰아가기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현석은 마요네즈가 없다는 말을 일부러 안 준다고 오해했고, 뒤늦게 알아채고 중국 셰프가 건네준 것입니다. 그럼 이 오해를 알고 있는 제작진이 풀어줘야 하는데, 제작진은 방관합니다. 





그리고 소스를 미리 준비하는 콜라도에게 미리 하면 안 된다고 제재를 가하긴 합니다. 콜라도도 항변을 합니다 한국 팀도 재료를 손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수박을 자르고, 믹서기를 돌리는 최형진을 지적합니다. 콜라도 입장에서는 분명히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고 제작진이 중간에서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마이클이 관자를 데쳐 놓는 장면만 부각되게 편집을 해버립니다. 뻔히 다 지켜보고 놔뒀다는 것입니다. 


경기 중간 재료 준비 시간에는 못 보던 왕새우라던지 상태가 좋아 보이는 관자가 나오자 최현석과 이연복이 저런 게 있었냐고 하는 걸로 봐선 중국 셰프들이 쪼잔하게 굴긴 굴었던 건 같습니다. 그 후 경기는 긴장감 넘치게 흘러갔고, 경기 중 비매너와 반칙은 없었고 결과는 5:0으로 중국팀이 승리하게 됩니다. 그리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고 각종 세계대회에서 메달을 다 본 경험이 있는 최형진 셰프가 나가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준비과정에서 중국 베니셰프가 달걀을 미리 깨놓은 장면과 최형진이 딤섬을 만들 박력분이 없다는 장면이 또 부각시킵니다. 그리고 경기에 들어가자 베니셰프는 미리 계량까지 해놓고 경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면 제작진이 개입을 해야 하는데 시청자들에게 고자질하기 바쁩니다. 이러 면 당연히 화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화제성만 가지면 된다고 제작진이 생각하기 시작한 거 같습니다.


중력분이라고 받아온 밀가루는 강력분이었고, 최형진이 준비한 요리에는 맞지 않았습니다. 제작진이 분명 중력분이라고 가져줍니다. 제작진이 실수 한 것인지 중국 셰프가 꼼수를 쓴 것인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미 제작진에 대한 신뢰도는 제로이기 때문입니다. 제작진은 공정성은 관심 없고 화제성만 있으면 되고, 최형진이 지더라도 중국팀이 비매너에 반칙을 했다고 뒤집어 씌우면 됩니다.





제작진은 편집은 국가대항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긴장감 넘치고 자존심 싸움인 듯 보이게 해놓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룰을 대하는 태도는 가볍게 보는 예능으로 생각하는 안일함을 보입니다. 상대가 반칙을 하면 지적을 하고 제재를 가해야 하지만 방관하고 시청자들에게 고자질하기 바쁩니다. 한국 셰프들이 불리한 상황에 놓이지 않게 지켜줘야하는 제작진이 중국셰프들의 어떤점에 눌렸는지 방관하고 있고 그들의 비매너만 부각 시키고 투덜거리기만 합니다. 


이렇게 불합리한 일을 당했는데 1차적으로 경기를 추최한 제작진이 액션이 거의 없다 시피했고, 예능이 재미있어야 하는데 짜증과 분노를 일으키고 있어 중국셰프들과 제작진에 시청자는 뿔이 났고, 큰 화제를 모은것에 제작진은 즐기는 것 같아 유감입니다.<사진 = 쿡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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