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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7 탁재훈 힘찬 자숙으로 큰 웃음 이쯤이면 복귀 성공?

SNL7에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등장하는 일은 흔한 일입니다. 이태임도 그랬고 예원은 현재 SNL7의 크루로 활동 중입니다. 이번 주 게스트는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탁재훈이었습니다. 최근 음악의 신 2(웹으로 만 공개)로 워밍업을 했고, 라디오스타까지 나오며 악마의 재능이라는 그의 예능감을 확실히 발휘해 명불허전 탁재훈을 증명했습니다.





오랜 기간의 자숙의 시간을 가졌지만 탁재훈의 방송 복귀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직은 존재합니다. 라디오스타의 출연 소식에 네티즌들에게 뭇매를 맞기는 했지만 방송 후 탁재훈의 대한 불만은 많이 사그라드는 분위기입니다. SNL7에 탁재훈이 출연한다고 했을 때 재밌겠는데?라는 생각이 먼저 들 정도로 그의 방송활동은 좋은 시작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SNL7 탁재훈 편 첫 코너는 예능 재활원입니다.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단골 소재인 자폭 스타일의 개그가 연이어 터지며 빅재미를 줍니다. 예원부터 이수근, 삐 처리되기는 했지만 신정환까지 언급되며 모든 걸 다 드러 내놓고 개그의 소재로 사용합니다. 예원도 지속적으로 본인 디스에 가까운 "자기 전에 눈깔에 힘 빼는 연습 세 번만 하고 주무세요"라는 말을 들어도 웃으며 대사를 능청스럽게 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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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도 많이 단단해졌고(첫 시작 때 눈물을 보였죠) 이태임과의 트러블은 계속적의 희화되어 그려져서 그런지 당시의 안 좋은 이미지는 많이 벗은 느낌입니다. 이게 셀프 디스의 힘인 거 같습니다. 탁재훈의 두 번째 코너 한국 대중음악사에서는 본격적으로 셀프 디스를 시작합니다. 컨트리 꼬꼬의 데뷔 시절의 모습을 코믹하게 재현한 올해 SNL7 셀프 디즈중 역대급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상민 역에 뮤지, 탁재훈 역에 유세윤이, 신정환 역에 안영미가 맡았고 싱크로까지 쩔어 몰임감있게 웃으면 볼 수 있었습니다. 포가 앤 칩을 먹고 있는 신정환을 슬프게 쳐다보는 투자자 역의 실제 탁재훈의 진심이 묻어나는 연기가 웃음을 빵빵 터지게 합니다. 탁재훈 역의 유세윤이 건성 건성 노래를 하고 여자를 밝히는 모습에 지난날의 자신을 나무라듯 혼내는 모습이 웃기지만 슬픈 마음을 들게 합니다.


실제 탁재훈이 유세윤에게 날린 분노의 싸다구는 유세윤도 당황하며 대본대로 하라면 SNL 코믹 코드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콩트 속에서 어색하지 않고 환상 호흡을 보여주는 탁재훈의 예능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SNL 더빙 극장에서는 응답하라 1988의 도롱용부터 치타 여사 등 1인 3역을 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라디오스타에 이동휘가 나왔을 때 젊은 시절 탁재훈의 느낌이 있다고 김구라가 언급했었습니다.





이동휘의 도롱용을 연기하는 탁재훈에 확실히 이동휘가 있어서 절묘하다는 느낌이었고, 각 코너에서 탁재훈이 보여준 예능감은 정말 악마의 재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약 없이 뿜어내는 힘찬 자숙의 셀프 디스와 예능감이 최근 SNL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고, 이 정도 활약이면 성공적인 복귀라고 생각됩니다. 

<사진 = SNL7 탁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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