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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안 해도 하드 캐리 하는 안젤리나의 힘으로 바벨250가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 뜬금없이 타논이 닭을 잡는 상황을 보여줬고, 예고편에는 분노 조절 장애가 있는 것처럼 편집을 했었습니다. 바벨 250에 악마의 편집스러운 부분들이 많아 닭 잡는 상황은 편집으로 그렇게 방송되길 바랐습니다. 




하지만 2회 방송에 타논은 진짜 닭은 잡았고 피 흘리는 닭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본 이기우가 당황하는 모습는 리얼이었습니다. 정글의 법칙이라는 극한 상황이 설정이 아닌데 굳이 닭을 잡았어야 했는지 의문이 들고 불쾌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왜 타논을 닭을 잡았는지에 대해서 어릴 때부터 솔선수범하는 교육을 받았기에 타논도 처음이지만 다들 꺼려하는 일을 나서서 한 것입니다. 





그럼 누가 닭을 잡아야 한다고 했을까요? 사실 닭을 잡아야 한다고 이해한 것은 마테우스를 비롯한 몇몇의 오해였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제작진은 닭을 키우며 삼시 세끼처럼 알을 먹을 거라 예상했고, 설사 시킨다고 닭을 잡을 거라고 생각지 못하는 상황에 타논이 닭은 잡으니 이슈가 될 것 같아 놔둔 거라 생각됩니다. 





타논의 말대로 자신은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고, 인기와 시청률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1조 부자입니다. 바벨 250의 멤버들이 다들 꺼려해서 나서서 한 것일 뿐 이상한 성격의 사람은 아니었고, 굳이 닭을 죽이면서 시청자를 불쾌하게 할 필요가 있었나 싶습니다. 제작진이 오해를 풀었야 했고 막았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이기우가 리더가 되었고, 바다로 노동을 하게 된 천린과 니꼴라는 한국인 사장에 이끌려 멸치 선별 작업을 하게 됩니다. 외국인 노동자에게 제대로 일을 가르치지 않고 빨리빨리부터 가르치는 현실의 모습이 슬쩍 보여서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오죽하면 니꼴라가 우리는 전문가가 아니라고 말하기까지 했을까 싶습니다. 





천린과 니꼴라가 일하는 사이 나머지 멤버들은 바다로 놀러 가게 되었는데, 왜 누구는 놀고 누구는 일하는 설정으로 가는지... 뭔가 불평등해 보입니다. 자급자족이라면 같이 일하고 같이 먹어야 하는데... 바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기우, 안젤리나, 타논, 마테우스, 미셸은 중국집에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마테우스에게 군만두 서비스까지 해보라며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식사 시간을 보냈지만 마지막 밥값을 계산할 때 다들 더치페이를 하려는데 리더인 이기우는 마테우스에게 계산하라고 말합니다. 모두들 당황하고 냉랭한 분위기가 되었지만 눈치 없이 이기우는 마테우스에게 장난을 치며 계산하라며 재촉을 하고 더치페이를 거부합니다. 바벨 250의 악마의 편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기우의 아저씨 같은 모습이 불편했습니다. 





속마음 인터뷰에서 이기우는 평소 친구들과 만나면 한 번은 자기가 사고 다음번은 친구가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그렇게 했다고 말하는 부분은 더 이해가 안 됐습니다. 만난 지 하루하고 반나절 된 사이인데 "내가 살게"가 아닌 "네가 사라"는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나마 안젤리나가 이번에 마테우스가 사면 마트에서 장 보는 건 우리가 살게라고 해서 넘어가게 되었는데 당하는 마테우스 입장에서 호구된 기분일 것입니다.





편집이 이기우를 그렇게 몰아가는 건지 아님 원래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이기우는 바벨 250 멤버들과 소통이 안되는 부분에 적극적이지 않고 한 발짝 물러나 답답해 하는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리고 글로벌하지 못한 마인드가 보여서 실망스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1조 부자 타논 조차도 다 같이 나눠 내자고 하는 상황인데... 


TV 프로그램 정보

바벨 250

예능|15세이상 관람가|2016.07.11.~방송중

편성 - tvN (월) 오후 09:40

시청률 - 1.2% (닐슨코리아 제공)|0.8% (TNMS 제공) 시청률순위 보기

제작진 - 연출 이원형

다시보기 - http://program.interest.me

<사진 = 바벨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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