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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많은 파일럿 프로그램이 신선한 시도를 벌이며 정규 편성을 벌이 대결의 장이 펼쳐집니다.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판타스틱듀오가 명절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이 되었고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 KBS에서 춤 예능을 시도하게 되는 붐샤카라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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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부분에 많은 케이팝 스타들과 지금은 케이팝이 있게 만든 장본인들이 언급되면서 엄청 큰 스케일이라고 기대를 잔뜩 했는데 본격적으로 시작된 붐샤카라카는 인트로에 비해서 초라한 세트에 MC 조차도 지니어스의 붕대맨을 흉내 낸듯한 미러볼맨이 음성으로만 진행을 했습니다. 붐샤카라카라고 해서 최소한 붐이 진행을 하거나 패널로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러보니까 붐이 갑자기 안 나오던데, 불미스러운 일로 공중파 못 나오는 건가요? 갑자기 안 보이네요... 아무튼 붐샤카라카의 출연자는 댄스에 일가견이 있는 부류와 아이돌이지만 좀 엉성한 출연진들로 춤을 잘 추느냐가 아닌 안무를 잘 외우느냐가 심사 포인트였습니다. SBS에서 하는 도전 1000곡처럼 가사만 외우면 되는 방식을 안무를 외우는 방식으로 바꾼 것 같습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출제될 안무를 보고 사전에 외우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리고 음악이 나오면 먼저 달려나가 음악에 맞는 안무를 제대로 소화하면 다음 라운드 진출, 또는 자신의 순서에 나오는 음악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면 됩니다. 음악이 나오면 그에 맞는 안무만 하면 계속 살아남게 됩니다. 누가 누가 잘 외우나를 경연하는 것이기 때문에 춤을 잘 추고말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댄스 경연자들은 김수로, 이수근, 이기광, 하휘동, 김신영, 박하나, 세정, 차은우였는데, 아이돌이라고 다 춤을 잘 출 것이라는 편견을 세정과 차은우가 제대로 깨주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세정과 차은우는 자신들이 외우고 있는 안무는 자신 있고 확실히 느낌을 잘 살려서 보여줍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 노래들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세정과 차은우... 





붐샤카라카 방송 이후에 차은우가 급 관심을 받았는데, 안무를 잘해서가 아니라 눈부신 외모 덕분이었습니다. 차은우는 아이돌 아스트로 멤버로 이미 차은우를 알고 있던 팬들은 드디어 빛을 받기 시작했다며 자축 분위기였습니다. 안무보다 얼굴이 잘하고 있어서 우승을 못해도 상관없다는 분위기입니다. 확실히 남녀노소 다 좋아할 비주얼이고, 라디오스타에서 예능포텐 한번 터트리면 게임 끝나듯싶네요...





차은우는 흥했지만 붐샤카라카는 좀 지루했다고 느꼈습니다. 사람마다 춤선이라는게 있고 같은 음악에 같은 동작이라도 느낌도 다르기 때문에 제작진이 그분을 강조해서 보여주긴 했지만 같은 음악과 비슷한 동작을 5~6번씩 본다는건 지루했습니다. 예능으로 서도 재미있는 요소는 없었고, 춤 경연으로서도 진지한 무대가 그려질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쪽도 아닌 어정쩡한 예능이 되었습니다.





출연자들도 춤 외우기에 급급했고 마지막 결승에서 누가 누가 많이 외웠나 대결은 편집되어서 분량은 얼마되지 않았지만, 땀을 뻘뻘 흘리는 이기광을 보니 체력적으로도 힘들어 보였습니다. 결승에서만 24개의 안무를 선보였고, 그전에 보여준 안무만 하더라도 웬만한 체력으로는 버티기 힘들 듯... 춤이라는 소재로 신선한 시도를 했긴 했지만 예능의 핵심인 재미가 빠져있어서 아쉬웠던 붐샤카라카였습니다.

<사진 = 붐샤카라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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