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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아닌 기분 좋아 보이는 분위기의 허지웅은 모처럼 테이블을 치우기 시작하더니 하우스파티를 준비합니다. 강박증에 가까운 결벽증이 있는 허지웅이 하우스파티라니... 집이 개판이 될 것인데 오늘 하루 집을 포기했나 봅니다. 허지웅이 의자를 세팅하고 테이블을 치우고 있을 때 그의 집을 향해 걸오는 두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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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양양 여행 때 강력한 수압의 샤워기에 고통스러워하던 포스터 디자이너 친구 박시영씨와 변영주 감독이 그 주인공입니다. 사실 변영주 감독을 서장훈이 친한 누나라고 말하기 전까지 여자인 줄 몰랐다는... 목소리가 좀 하이톤인 사람이구나 생각했는데 여자였더군요... 몰라봬서 죄송합니다.








변영주 감독의 대표작으로 화차, 밀애, 발레교습소 등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화차를 괜찮게 봤던 것 같습니다. 워낙에 원작이 유명했기도 했고 김민희의 연기 변신으로 인상적이었던 거 같고, 연출은 점점점... 나중에 이해영 감독와 서로 망한 배틀할 때 너무나 웃픈 상황이라 안타까웠네요... 저도 많이 망해봤기에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아닐 것입니다.









허지웅의 친구들도 허지웅의 집에서 하우스 파티를 하는 게 믿기지 않은 눈치였고, 모처럼의 기회에 제대로 놀아보려고 휴대용 버너에 코펠까지 챙겨오는 철두철미 함을 보여줍니다. 허지웅은 음식 냄새 때문에 집에서 요리 자체를 안 하기 때문에 애초에 가스 신청이 안되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버너까지 챙겨왔습니다.









정말 허지웅을 잘 아는 친구들 같았고 고기를 구우면 4개월 뒤에 허지웅이 상상도 못한 곳에서 양념이 발견될 거라며 결벽증이 있는 허지웅을 놀리기 시작합니다. 어떻게 보면 너무 짓궂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지만 기막혀하는 허지웅의 표정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패브릭 의자에 고기 양념이 튈까봐 결국에는 김장 비닐을 가지고와 바닥과 의자에 덮기 시작합니다.











스튜디오에서는 서장훈이 격하게 공감을 하고 어머니들은 대단하다는 반응... 허지웅 정말 대단하긴 합니다. 나이가 더 들면 청소 장인의 반열에 오를 거란 변영주 감독의 말에 허지웅도 뭔가 뿌듯해하는 분위기까지... 친하니까 할 수 있는 것들 덕분에 재미있었고 영화인들의 망한 배틀도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허지웅이 소개팅을 하네요... 이렇게 결벽증이 심한데 과연 잘 될지...?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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