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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선우, 보라의 마지막 고비 동성동본


응팔19화에서 덕선의 말 실수로 비몽사몽 키스가 꿈이 아닌 현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 또 키스하려고?" 덕선은 아뿔싸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꿈 아니였구나?" 택이가 묻습니다. 왜 거짓말 했냐고? 친구끼리 어색해지는게 겁이났다는 덕선, 이때까지만 해도 덕선은 택이를 거절 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택이의 소파 키스로 그동안 어남류라는 의견을 일축 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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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기로 둘은 사귀게되고 결혼까지 가는 사실이 확정적입니다. 어남택... 우리 정환이 생각하면 짠합니다. 항상 말성이다 한 템포씩 늦어버리고... 별똥별이 떨어질때 라미란이 소원 빌었냐고 물어보는걸로 봐선(정환의 어릴적 일기장을 보고 온 길이었음) 초등학교때부터 덕선을 좋아 했던거 같습니다.







선우, 보라의 마지막 고비

선우와 보라는 다시 시작을 합니다. 선우는 다시 시작하기전 보라에게 3가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밝혀진 선우의 성이 밝혀지고 그동안 떠돌던 동성동본 떡밥이 사실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다 결심을 하는 모습에서 선우와 보라의 사랑이 얼마나 무거운 무게를 안고 시작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1980년정도면 동성동본은 대놓고 손가락질 하고 범죄 취급 받았던 때 일 것입니다. 지금은 법도 개정되었고 크게 문제 삼지 않는 사회 분위기 이지만, 당시에는 큰 난관이었을 것입니다. 당시 드라마의 소재로도 많이 쓰였었습니다. 선우와 보라의 비지엠으로 흘렀던 신해철의 '힘겨워 하는 연인들을 위해'도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듯 쓰인것 같습니다.










그동안 달달하게 지켜봤었던 눈오는 밤 고백도, 동네사람들 몰래 만나던 포장마차 데이트도 둘이 손잡고 걷던 그 골목길도 선우가 내버려졌던 별똥별 쏟아지던 계단도 다시 시작하는일도 둘이서 이미 동성동본임을 알고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단순한 연상연하 친구누나 고딩대딩 같은 낭만적 설정이 아니라 힘든 고난을 알고 시작하는 어린 두 사람의 사랑이 얼마나 깊고 고민이 많았을지 공감이 됩니다. 결국엔 선우와 보라는 해피엔딩일 것입니다. 그과정에서 겪을 부모님들과의 갈등과 서로를 놓지 못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박수를 보냅니다. 






사실 동성동본 에피소드는 마지막회를 남은 상황에서 뺐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로 진행되는군요. 요즘 세대들에게는 공감을 얻긴 힘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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