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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한구석에 뜬금없이 놓여 있는 당구 큐대를 발견하면서부터 뭐지 여기는? 체벌도 할 생각인가? 별걸 다하네란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처음 박신양이 배우학교 선생으로 학생들을 가르친다고 했을 때 왜 박신양이지? 정말 그럴 만큼 연기를 잘해던가? 러시아까지 가서 연기 공부를 정식으로 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원종이 학생으로 나온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었습니다. 거기다 라인업을 보면 장수원에 남태현까지, 배우학교는 그냥 예능이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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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시작된 배우 학교는 예능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다큐도 아닌 것이 보고 있는 내가 저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을 했을까? 솔직한 대답은 무엇일까 생각하게 되고, 자연히 몰입되면서 배우학교 학생들과 같이 긴장도 되면서 힐링도 되는 한마디로 딱 표현하긴 힘들지만 굉장히 좋은 기운을 받고 있구나를 느꼈습니다. 박신양이 진심으로 진지하게 임하는 게 보이고 학생들을 간파하고 속내를 끄집어 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에서 저도 박신양과 대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오늘 배우학교는 자기소개만 했는데도 앞서 가졌던 박신양과 배우학교에 대한 선입견은 박살 나고 자기소개에 의 첫 스타트를 끊은 남태현부터 이원종까지 학생 개인 개인을 조각조각 박살을 낸 다음 박신양과 함께 자신을 하나나 다시 맞춰서 이전 보다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본 느낌입니다. 무언가 질문을 받으면 그 질문에 대해 그럴듯한 단어와 있어 보이게 대답을 할까부터 생각했던 자신 초라하고 부끄러움이 끓어오르게 하는 장면들의 연속이라 이런 프로그램이 여태까지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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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신양의 질문은 날카롭고 당황스러웠지만 솔직한 생각을 끌어내려 그의 의도가 엿보이기 때문에 거부감이나 적대감은 들지 않는 게 실제로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봐도 배울 점이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원종은 쩐의 전쟁의 인연으로 박신양을 서브나 하겠지 생각했지만, 이원종의 자기소개에 보였던 웃음과 제스처에 넘어가 역시 이원종은 자기 생각을 말할 줄 아는 사람이구나 느꼈는데 "진심이 느껴지지 않죠?"라고 말을 중단 시킨 박신양과 이원종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은 사람을 꿰뚫어 보는 것 같아 박신양에 대한 저의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의 유병재는 촬영을 하러 왔기에 진지하지 못했고 예능적인 접근으로 안일하게 생각했다가 박신양의 압박적인 질문들에 가슴 통증을 호소합니다. 기사로 봤을 때는 언플이라 생각했는데 박신양의 저런 압박감이라면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라고 말을 하긴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안 갔었는데 박신양의 압박 이후에는 유병재든 남태현이든 이원종까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 의미가 전달이 되고 있었습니다.





배우 학교가 이렇게 진지하기만 하느냐 그건 또 아닙니다. 예능적 재미가 깨알처럼 터집니다. 유병재와 박신양 진지한 분위기에 진지하게 분위기를 깨는 난로 사건과 아픈 병재를 데리고 침실로 데려갈 때 나오는 파리의 연인 자막과 OST까지 예능은 제작진이 할 테니 자네들은 진지하게 가르치고 배우기만 해라는 말로 보입니다. 센스 있는 편집과 딱딱 떨어지는 BGM까지 합해지면서 다큐와 예능까지 두 마리다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런 게 정말 참 교육이고 나를 돌아봐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1 화했는데 박신양의 어록은 터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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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잘하는데 가 아냐, 못하는데지 실수를 정확하게 해야 돼. 그래야만 필요한 게 무언지 알게 돼 나를 배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를 배우는 거지.

<사진 = 배우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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