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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대도사건의 떡밥만 던지고 끝나버린 5화



시그널 5화의 초반은 이재한과 차수현의 옛날이야기를 단편적으로 보여줍니다. 남자들의 소굴에 들어간 여자 순경의 에피소드가 하드한 수사물을 기대하고 있는 저에게는 반갑지는 않았지만 이재한 역의 조진웅의 분량이라 집중해서 봅니다. 금녀의 공간에 차수현같은 미모의 여성을 막 대하는 이재한의 상남자스러운 모습이 매력이 철철 넘칩니다. 박해영은 이전보다 더 적극적으로 이재환의 행방을 찾습니다. 이재한의 현재는 2001년에 실종되었고, 비리 형사로 남아 있습니다. 





너무나 완벽하고 잘 짜여진 증거들이 이재한이 막대한 돈을 상납 받아왔음을 가리키지만, 당연히 조작되었고 김범주, 안치수의 대화로 유추해보면 이재한의 실종과 그들이 관련이 있고 그들이 은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해영이 가진 무전기가 이재한이 사용하던 무전기라는 추측이 가능한 장면이 나옵니다. 이재한 사건 관련된 증거물은 얼마 전 폐기되었는데, 그날 폐기물 근처에 있던 박해영이 첫 무전을 하게 되는 CCTV 장면입니다. 박해영은 무전기가 작동되는 상황을 정리하며 무전을 기다리지만 일주일이 지나도록 무전기는 잠잠합니다.





시그널은 1995년으로 돌아가 대도 사건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시작이라기보다는 마지막 4번째 사건 현장입니다. 대도 사건은 70~80년대 조세형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와 성수대교 사고를 묶은 비극적인 이야기가 될 걸로 예측이 됩니다. 대도 조세형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서 보시면 됩니다.(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47&contents_id=5060) 몇 가지 떡밥을 정리해보면 범행 중 집주인에게 들켜 도주한 범인은 잠복근무 중인 형사들을 따돌리고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전직 대도 오경태와 식사 중 나눈 이재한과의 대화에서 "원래 형사랑 범인이랑은 한 끗 차이야"라는 걸로 봐선 범인은 아마도 형사 중에 있을 듯합니다. 도둑이 도주하자 형사들은 "어디야?" 두리번거리다 누군가 "저기다"라는 소리만 듣고 그냥 뜁니다. 범인은 "저기다"라고 소리친 형사일 것입니다. 그리고 무전이 다시 시작됩니다. 박해영은 일주일 만이지만 이재한에게는 6년 만에 무전기가 작동합니다. 대도 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박해영이 말해준 몇 가지 이야기로 미래가 바뀌게 됩니다. 미제 사건이던 대도 사건의 범인이 잡혔고 범인은 오경태로 2015년에 만기 출소를 합니다.





여기부터는 단편적으로 편집되어 이야기가 진행되기 무수한 떡밥들이 우수수 떨어집니다. 현재까지 추측해서 정리하자면 오경태는 억울하게 증거가 조작되어 이재한의 손에 잡히게 됩니다. 범인은 "저기다"라고 소리친 형사입니다. 그 과정에서 오경태의 딸이 한영대교사고에 휩쓸려 사망하게 되고, 오경태는 자신이 누명을 쓰고 잡히지 않았다면 그 사고에 자신의 딸이 휩쓸리지 않았을 거기 때문에 이재한을 원망합니다. 게다가 딸이 버스 폭발로 불에 타 죽는 모습을 직접 목격하게 된 트라우마로 수감생활 동안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정상적인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오경태는 출소하자마자 어느 집에 들어가 자신의 흔적을 일부러 남기며 여교수를 납치합니다. 원한에 의한 범행일 것인데 오경태의 원한을 살 사람은 딸은 죽음과 관련 있는 사람입니다. 그여교수도 한영대교사고에서 살아남은 걸로 봐서 탈출 과정에서 오경태의 딸을 구할 수 있었지만 구하지 않았거나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자신이 살아남는 모습을 목격한 오경태가 복수를 하는 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5화는 대도 사건을 2회로 늘이기 위해 억지스럽게 편집한 느낌이라 그렇게 흥미롭진 않았습니다. 차라리 1편으로 마무리 짓는 게 더 깔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무튼 오늘 5화는 6화를 무진장 궁금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제작진은 웃고 있겠네요.

<사진 = 시그널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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