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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듀오 장윤정 칠순택시 초혼, 우승보다 더 감동적인 무대

명절이 되면 각 방송사들은 파일럿 프로그램을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명절이 기다리지만 각 방송국 PD들의 명절이 두려워지고 있을 것입니다. 파일럿으로 시작해 정규로 편성된 프로그램들은 대부분 좋은 반응과 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명가왕과 능력자들이 그러했듯이 한 번의 검증을 거치고 그중에 옥석을 가려고 다시 보완을 하고 최적화된 상태로 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명절의 파일럿 프로그램의 특징 중 눈에 띄는 요소는 방송과 SNS의 접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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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텔이 아프리카 BJ를 모티브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녹화를 하면, 마리텔의 반응은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퍼지고, 본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좋은 사이클이 생겨 버렸습니다. 때로는 너무 마니아틱 해서 이해가 안 될 경우도 있지만 일반 시청자들 보다 깐깐하고 예민한 인터넷 방송 시청자들의 검증을 거치고 그들 스스로 입소문을 내주기 때문에 마리텔이 대박이 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명절에는 방송과 SNS를 접목시킨 톡하는대로와 판타스틱듀오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판타스틱듀오 내 손에 가수는 듀엣가요제와 닮아 있지만 그 심사 과정에 SNS의 힘이 작용이 합니다.(물론 최종 선택은 가수가 합니다) 출연한 가수는 듀엣곡을 선정하고 본인의 파트만 녹음한 곡을 SNS에 포스팅합니다. 그럼 일반인 참가자들이 녹음되지 않은 파트를 불러 응모를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노래를 네티즌들이 심사를 하고 스튜디오에 3명의 후보가 올라오고, 최종적으로 듀엣곡을 부르는 가수가 선택을 합니다. 그 듀엣곡을 가지고 다른 가수와의 경연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선정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다소 복잡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초기 검증을 SNS를 통해 네티즌이 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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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듀오 내 손에 가수의 첫 출연자는 장윤정, 김범수, 임창정, 박명수입니다. 일반인 참가자들 모두 SNS를 통한 검증이 된 분들이라 가수를 해도 이상하지 않은 숨어있는 고수들이 놀라운 가창력을 선보입니다. 우리나라에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있을 건데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실력자들이 이렇게 나 많다는 사실에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장윤정의 판타스틱 듀오 후보로 등장한 칠순택시라는 닉네임으로 불렸던 서병순 기사님이 가장 눈에 띄었습니다.






네티즌들이 외모가 뛰어나거나, 가창력이 우수한 사람만 뽑을 거라 생각했지만 네티즌의 심사는 더 깐깐하고 정교했으며 날카로웠습니다. 매력적이고 다양한 후보자들이 최종 선택을 머뭇거리게 만들었지만 장윤정은 최선의 선택을 합니다. 60년대 라디오에서 흘러나올 거 같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가득한 칠순택시 서병수 기사님을 최종 선택하고 듀엣 무대를 준비합니다. 최종 무대에서 부를 곡은 장윤정의 초혼입니다. 초혼은 먼저 떠난 사람에게 부르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있는 곡입니다. 얼마 전 부인을 떠나보낸 서병순님의 사연과 너무나 맞아떨어지는 곡이라 깊은 공감이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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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순택시님의 사연에 경연을 시작하기 전부터 울음이 터져버린 장윤정은 노래를 다 부르지 못 합니다. 그런 장윤정을 달래며 담담하게 부르는 칠순택시님의 모습이 그동안 차마 하지 못했던 아내에 대한 작별 인사 같아 시청자들도 깊은 공감에 함께 눈물을 흘렸습니다. 특히 칠순기사님의 구슬픈 목소리는 세상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는 슬픔이 담겨 있습니다. 비록 완창을 하지도, 우승을 하지도 못했지만 칠순택시님의 마음을 공감하는 장윤정의 마음과 칠순택시님의 아내에 대한 깊은 그리움이 전해져 더 감동적인 무대였습니다.<사진 = 판타스틱듀오 내 손 에 가수>


여유되시면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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